레이저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 키보드 리뷰

리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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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9. 01:46

Razer Blackwidow Tournament Edition Mechanical Keyboard review



9월 29일 뉴에그발 레이저 블랙위도우 토너먼트 2014 그린축이 60달러길래 냉큼 구입.


이하넥스 더빠른으로 배송비 7360원. 대강 합쳐서 7만원에 키보드 구입.


배송은 미국시간 월요일에 발송. 수요일 배대지 도착. 한국시간 목요일 운송비 결제. 금요일 한국 도착후 통관. 10월 4일 토요일 배송완료. 정말 일사천리다. 미국에서 주문한 제품이 우리나라까지 4일만에 집에 도착했다는것이.. 특히 국내외 거르고 완충재를 이렇게 빵빵히 넣어주는 쇼핑몰은 처음봤다. 박스 자체도 크게 배송해주고 안에는 에어캡에 피넛향 나는 완충재를 가득 넣어줬다. 배송중 파손이란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안그래도 가뜩이나 포장이 잘되어있는 레이저 제품인데, 레이저의 포장보다 뉴에그의 포장에 감탄했다. 아쉽게도 뉴에그의 포장 사진은 찍지 못했다. 안타깝다.


사용기를 적어보자면 찰칵찰칵거리는 청축 특유의 소리는 여전한데 체리청축보다는 소음이 둔탁하다고 해야하나. 소음이 조금 적다. 집이 좁은 내겐 청축치곤 괜찮은 제품이지만 동 가격이라면 갈축과 비슷한 스텔스 제품을 사는게 좋았을걸.


키보드 자체 성능을 얘기하자면 스위치 스프링이 끝까지 올라가지 않은 상태로 재입력을 하면 인식한다.

이 장점은 반복입력을 할때 특히 두드러지는데, 나의 경우 스타크래프트2를 할때 빠른 속도로 키보드를 입력해야할때, 체리 갈축 키보드를 쓸때는 약간의 씹힘이 있었는데 레이저 블랙위도우 제품을 쓸때는 그런일이 없었다. 적어도 체리 갈축때보단 확연하게 키 씹힘이 줄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레이저 블랙위도우 제품을 쓰면 레이저 시냅스 2.0에 새로 탑재된 레이저 스탯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게임을 할 경우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내 컴퓨터에 설치되어있는 게임을 인식하여, 그 게임을 실행하고 있을때 키를 입력한 횟수를 기억한다. 내가 무슨키를 몇 번 눌렀는지, 모든키를 몇 번 눌렀는지, 내가 누른 키 압력까지 볼수있다. 나는 블랙위도우 2014 제품을 사용하고있고 그 전년도 제품도 사용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신 레이저 마우스라면 마우스를 이동한 경로, 마우스로 몇 미터 이동했는지도 볼 수 있는걸로 알고있다. 사실 이 부분은 제품에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괜히 있으니 기분이 좋다. 스위치 하나당 수명이 6천만회라고 자신있게 레이저社에서 광고를 하는데, 나중에 6천만회까지 입력하신분이 계신다면 레이저社의 광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할수 있겠다.


스위치 얘길 하자면, 축이 카이화社의 새로 출시된 스위치랑 똑같은데 이름만 레이저 스위치라고 달고나온다고 한다. 정확하게 기사가 난것은 아니지만, 아우라, 카이화, 레이저의 스위치의 스펙들이 똑같아서 어떤사람이 카이화쪽에 물어봤더니 아우라쪽에 자신들의 스위치를 발주하고있고, 체리스위치 비슷하게 십자모양으로 만든것을 레이저쪽에 특주를 주었다고 한다. 이 말만 들으면 결국 세 회사의 스위치가 모두 똑같은 회사의 스위치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한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결론은, "체리社 청축도 아닌데다가 카이화社 청축이 아니냐. 카이화 청축은 내가 써본 제품들중에 가장 최악이다. 내구성부터 키감까지 모두 좋은게 없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이 제품을 써본결과 키감은 개인적이라고 하지만 레이저社 제품이 좀 더 나은것 같았다. 체리 청축은 너무 통통 튀고 시끄러웠는데 레이저社 청축은 청축 특유의 스프링 튕기는 소음은 있지만 체리 청축에 비하면 소음이 적어, 청축의 느낌은 갖고싶은데 소음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에겐 충분히 좋은 키보드라고 생각했다. 특히 게이밍기어 전문회사인 레이저社 제품이다보니 하드웨어적으로도 키가 체리社축에 비해서 키 반복입력 인식점이 낮아 빠르게 반복입력 할시에 체리社축에 비해 덜 씹혔고, 키보드를 휴대하기 편하게 키보드 전용 파우치도 제품에 포함되어있고, 금도금 USB도 키보드와 분리할수 있으며 텐키리스 제품이라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휴대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또, 소프트웨어 적으로도 키보드에 점등되는 레이저社 마크의 불빛 세기도 설정할수 있고, 매크로 키도 설정할수 있고, 윈도우키랑 알트탭이 잠기거나 하는 게임모드도 설정할수 있고. 레이저 스탯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내가 얼마나 키를 입력햇는지도 볼수있고. 국내에서 6~7만원대의 기계식 키보드가 거의 있지도 않지만, 그마저도 마감이 훌륭하지 못하고 통울림 소리가 심하며 소프트웨어 적으로 레이저만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제닉스 제품 정도밖에 없을텐데, 적어도 60달러, 7만원 정도의 값어치 이상은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제품 추천한다. 청축보다는 갈축을 선호하는 내게 오렌지축 제품을 주문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만족하며 쓸수 있었을텐데 약간 아쉽다. (사고나서 일주일뒤 오렌지축 제품이 60달러로 떨어 졌었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