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천곡

리에님

·

2020. 7. 4. 02:07

 

 

첫번째 곡 '우효 - 토끼탈'

 

처음에는 우효의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같은 목소리와 이 곡의 멜로디 자체만 좋았지만

계속 듣다보니 가사가 정말 와닿는다...? 아니

공감? 이런것 보단 다른 사람의 슬픔을 보며 위안을 받는다 라는 느낌이 맞을지도 모른다.

 

이 가사가 진짜가 아닐지언정 '나'라는 사람에게 뭐가 됐든 힘을 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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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소리치며 불러보아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나는 잡을 수 없어요

기억 속을 다시 걸어도 상상 속을 다시 헤매도

내겐 잡히지 않아요 주어지지 않아

 

행운 행운이란 없어 내 인생에 행운 같은 건 없어요

너무 큰 기대를 했나요 또다시 내 앞엔 토끼탈이 있어요

나한테 주어진 삶이 오늘도 이 탈을 쓰고 웃어요

어둠 속을 걷는 나라도 아무 쓸모 없는 나라도

옆에 있어주세요

 

행운 행운이란 없어 내 인생에 행운 같은 건 없어요

그래도 기대를 해봐요 또다시 내 앞에 한 사람이 있어요

나한테 주어진 삶이 어쩌면 오래전부터 있어요

 

시처럼 의미부여 해가면서 이 가사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해석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다.

 

우효가 어떤것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것을 작사했는지는 모른다.

짝사랑 했던 순간의 기억? 모든걸 다 내려놓고 싶던 기억? 나만 안되는 것 같은 상대적 박탈감?

 

어떤곳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개인적으론 정말 궁금하다.

혼자 작사,작곡,편곡 모두 프로듀싱 한것으로 알고있는데, 이처럼 우효만의 독보적인 감성 참 아름답고

새로운 정규앨범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있다.

 


 

두번째 곡 'dosii - lovememore.'

 

이 곡을 접하게 된 건 시티 팝을 듣다가 유튜브 자동재생으로 우연히 이 곡이 나왔는데 첫인상 부터 정말 좋았다.

처음 시작 했을때 부터 신디사이저로 만든 효과음부터 곡의 전반적인 느낌이 뮤비처럼 사이버펑크 느낌이 났고

가사도 그렇고 작곡도 그렇고 분명 시티 팝은 아닌데, 세련된 최신 노래 멜로디인데 감성은 시티 팝 감성이랄까?

 

아 모르겠다. 음악쪽은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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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밤이
또 가기 전에
내게 말을 걸어줘
이 머문 손길에
이제 나를 가득 담고서

너의 밤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내게 말해줘
그 말의 무게를
내가 느낄 수가 있도록

더 나를 많이
또 바라 봐줘
내일이 되면 다
잊어도

날 니 품 안에
가득 안아줘
나를 사랑해줘
너의 날 보다

이제 우리
또 다시 너의
기억들을 두고서
이 밤에 손 끝에
지난 생각들을 지우고

어떤 맘이
또 너를
괴롭히는 지도 말해줘
새까만 밤 속에
우릴 덮을 수가 있도록

더 나를 많이
또 바라 봐줘
내일이 되면 다
잊어도

날 니 품 안에
가득 안아줘
나를 사랑해줘
너의 날 보다

 

이 곡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칭찬할 구석이 정말 많지만

 

가사에선 나를 사랑해달라는 표현을 정말 예쁘고 다채롭게 표현했고

작곡에선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신디사이저 효과음과 함께 시작하는 기타의 곡 진행이 좋았고

보컬은 숨소리가 가득해서 가사의 감정에 더불어 보컬의 목소리가 더 애절하게 느껴졌다.

 

라이브 영상도 하나 있는데 거기선 숨소리를 제대로 넣을수 없는 라이브 여건상

이 곡의 녹음된 버전보다 감정이 너무 메마른 느낌이라 보컬이 너무 아쉬웠다.

 

dosii는 두 명으로 이루어진 혼성밴드인데, 보컬&기타 / 키보드&프로듀싱을 겸하는 멤버로 이루어져 있다.

두 사람 모두 자기만의 색깔이 두드러져서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질 정도로 크게 될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마지막, 세번째 곡 'Cosmic Boy - Can I Love ? (Feat. 유라) (youra) (, Meego)'

 

'유라 (youra)'라는 아티스트를 '더 팬' (2018, SBS) 에서 처음 접하고, 독특한 음색의 매력적인 보컬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한동안 잊고 살게 되었다. 그렇게 잊혀 졌었다. 유튜브 자동재생으로 흘러 나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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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think you could like me

오늘 너의 입술에 어떤 향을 남길지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알고 싶게 만들지 숨기지는 않아요

다른 의도는 없고 감각 속에 몸을 맡겨요

잠을 자고 눈을 뜨고 마주치는 너의 환상

when I flick a pencil 한 발자국 뒤에 서서

잊혀 지지 않을 장면, 깨고 싶지 않은 침묵

가본 적이 없는 거리

 

오해할까 봐 말하는데

괜찮냐고 안 물어도 돼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웃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너희 들에 얼굴들은 왜 내가 불행하다고만 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웃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웃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너는 그냥 지나가 아니 그냥 스쳐가

우리 어떤 사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그냥 지나가 아니 그냥 스쳐가

우리 어떤 사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Don't look at me with those your eyes

걱정 마 난 괜찮아

많고 많은 그림자 중에

그저 하나일 뿐이야

너와 난 똑같아

It? will? be? the? same

웃음 속엔 짙은

이야기를 품은

결말 속에 나를 던져놔

Close to you

Close to you

 

너희들의 얼굴 들은 왜

내가 불행하다고만 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웃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너는 그냥 지나가 아니 그냥 스쳐가

우리 어떤 사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너는 그냥 지나가 아니 그냥 스쳐가

우리 어떤 사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Close to you

Close to you

Close to you

Close to you

창 닫기

 

남자 보컬도 충분히 감미롭지만 이 곡을 추천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유라 파트때문이다.

 

이 곡이 특별한 이유는 유라가 보통은 노래를 부르지 싱잉 랩을 하진 않는데

이 곡에선 읖조리듯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후렴구 부분까지 유라의 독특한 음색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평소와는 다른 장르를 시도했고 잘 소화했다는 점이다. 본인의 곡이 아니니 당연하겠지만

 

R&B/소울 특성상 힙합쪽과 많이 엮이게 되지만 본인이 이런 시도를 했고, 또 정말 잘 소화했다는 것

평소에 노래 부르는것과 다르다 보니 유라의 노래를 듣던 리스너들은

당연히 이런 싱잉 랩이 별로라고 느껴질 수 있을법 한데

음색이 워낙 독보적이라 이쪽 또한 너무나 좋은 것 같다.

 

이 곡의 작곡 또한 통통튀는 상쾌한 멜로디 처럼 느껴져서 좋았고

작사도 연애할때의 각자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것 같아서 그 부분도 좋았던 것 같다.

 

요즘에는 인디씬 말고는 거의 소속사에 기반한 팔리는 노래를 하기 때문에 정말 차트는 안보고 산지 꽤 됐는데

유라같은 하고싶은 음악 하는 아티스트들이 있어줘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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