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위기어 미코 마우스 리뷰

리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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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9. 01:51

Zowie gear mico mouse review



마지막으로 11월 20일 타오바오에서 구매한 조위기어 미코 마우스 KT롤스터 에디션. 배송은 26일 완료되었다.


중국 사이트라 가품이 많아 걱정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판매한 가격과 비슷한 199위안=3만8천원 정도에다 조위기어 공식 사이트에서 인증한 공식 판매처임을 확인하고서 바로 구매했다. 이 가격을 주고서 해외에서까지 사는 이유는 새제품은 국내에선 이미 단종되어 구할수가 없다.


내가 산 타오바오 셀러는 미코마우스 KT롤스터 에디션과, GSL 에디션, 스타테일 에디션이 남아있는듯 하다.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싸게, 그리고 블루 제품을 구매하시고 싶으시면 미국에 monoprice 라는 사이트에 서 미코 마우스 블루 제품에 monoprice 글자색인 해놓고 21달러에 싸게 팔고 있더라. 블루제품은 윗면이 무광인 이점도 있고, 미국은 중국보다 배송비가 싸서 이하넥스 더빠른으로 주문시 3만원 안하거나 3만원정도 할것이다. 재고가 많은지는 모르겠다. 그곳을 이용해서 구매하시면 되겠다.


여러개의 전자제품을 수입(직구)할때 그 제품에 해당하는 전파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전파인증비만 해도 몇십~몇백만원에 해당한다고 들었다. 유선마우스는 전파인증 대상이 아니라곤 하는데, 잘 모르겠다. 만약 여러개 구입했다가 잘못되서 돈 날리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니 한개씩만 직구 하자.


마우스를 평가하자면, 우선 화이트와 레드의 조합이 참 이쁘다. kt롤스터 로고도 굉장히 맘에든다. 디자인 적으로는 흠잡을게 없는데, 센서가 별로 좋지 않은 제품이라 dpi 조절이 400/800/1600 밖에 되지 않는다. 요즘 모니터들 해상도엔 너무 느린 마우스. 거기다 fps도 2400인가로 알고있다. 굉장히 스캔율이 낮다. 외국인들 말로는 1600dpi를 사용시 픽셀스킵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800dpi에 감도를 최대에서 두단계 아래로 쓰고있는데, 약간 움직임이 마우스를 손에서 놓을때 마우스 커서가 멈추지않고 조금 더 움직이고 커서가 멈춘다. 커서가 슬라이딩 하는 느낌이 난다. 센서가 안좋다는건 마우스로서 실격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사용한지 이틀지난 현재까진 아직까진 마우스 움직임으로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 그리고, 버튼이 굉장히 반발력이 높다. 소음도 크다. 거기다 고장도 자주 난다고 한다. 심한 유저는 한달에 한번씩 버튼을 교체했다고 한다.


센서도 안좋고, 버튼도 안좋은데, 근데도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들이 이 마우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

다름 아닌 그립감과 무게다. 스타크래프트1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했던 마우스로 로지텍社 미니 옵티컬(미니옵) 마우스와 그립감이 굉장히 비슷하게 만들어졌고, 로지텍社의 미니옵 dpi와 비슷하고, 무게가 굉장히 가벼운점 또한 비슷하다.


스타크래프트1,2 프로게이머인 투신 박성준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고 들었다. 저그로썬 최초 골든마우스 수상자.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하는 박성준이 개발에 참여해서 그런지 로지텍社의 미니옵 제품을 써보진 않았지만, 최대한 미니옵 느낌이 나게끔 디자인을 설계한것 같다. 미니옵만 몇 년을 썼을 선수라, 이제는 그 마우스가 아니면 안될정도로 한 마우스만을 오래 잡고 있었는데, 그 제품의 대용을 직접 만든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만져봐도 가벼워서 굉장히 좋았다. 이래서 '미코, 미코' 하는구나 체감할 수 있었다. 물론 기존에 레이저社의 어비서스를 사용중이었는데, 어비서스의 탑재된 옴론 스위치의 클릭감도 따라와 주지 못했고, 마우스 센서 속도도 느리고, 고해상도로 설정하면 픽셀스킵도 있고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그래도 손이 작은 내게 굉장히 그립감이 뛰어나 좋은 느낌을 받았다. kt롤스터 에디션이라 내 마우스는 유광인데, 무광인 블랙, 블루, 핑크 제품을 사용하면 좀 더 그립감이 뛰어날것 같고 버튼 또한 옴론 차이나 버튼으로 바꾼다면 버튼 내구성도 나쁘지 않을것같다.


총평은 그립감과 무게가 뛰어난 제품으로 클릭감은 반발력이 높고 버튼 고장이 잘난다고 한다. 적어도 버튼 고장만 잘 안난다면 정말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 써놓고 보니 단점만 길게 늘어 놓은것 같지만 그립감과 무게만으로 클릭감과 센서, 내구성 이 모든게 상쇄될정도로 좋다. 안 써보신분들은 꼭 써보셨으면 좋겠는데 단종이 되어서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국내에선 구할수 없지만 해외직구로는 아직 소수의 물량이 남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위에 올린 링크로 직구 하시면 될 것 같다. 직구 알고보면 엄청 쉽다. 아무것도 아니다. 괜히 마우스 클릭 몇 번 하고 몇 만원씩 꽁돈 챙겨가는, 덤탱이 씌우는 구매대행 같은거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