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프로 구입기
리에님
·2017. 12. 31. 11:50
안녕하세요. 군대때문에 블로그를 잠시 운영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근황겸 지름 개봉기를 남기게되네요~
우선 플스4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이유가 여러가지 입니다. 한번 보시죠.
1. 왜 XBOX ONE X가 아닌 PS4 PRO 인가?
Windows 10 출시 이후로 XBOX와 플랫폼 통합을 꿰는 MS사의 방침에 따라
솔직히 XBOX라는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진것이 사실입니다. 그에 반해 PS4 진영은 여전히 독점작이 건재하며
제가 해보지 못했던 PS3 독점작이자 명작들이 PS4로 리마스터 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앞으로 2018년에 나올
기대되는 PS4 독점작들이 많았습니다. 요샌 XBOX 독점작을 본적이 없는거같아요.
기기 성능은 XBOX ONE X가 PS4 PRO를 엉덩이를 걷어찰 정도로 성능에서 찍어누르지만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제가 하고싶은 게임을 위해서 성능을 포기했습니다. (4K 블루레이야 잘가!!)
아무리 PS4 PRO가 1년먼저 나왔다지만 4K 블루레이를 지원 안하는 PS4 PRO가 여전히 아쉽습니다. 흠좀무
2. 왜 슬림이 아닌 프로인가?
저는 다른 게이밍 기어 글에서 보셨다시피 라이트 유저가 아닙니다.
실력이 그렇게 좋진 않지만 최대한 좋은 장비를 쓰려고 하는 경향도 있고, 60프레임이 고정이 되느냐 안되느냐
그 차이도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저는 어짜피 모니터가 1080P기 때문에 4K HDR도 바랄것도 없지만
앞으로 차차 PS5 나오기전 PS4의 황혼기를 맞이하며 나올 타이틀들이 PS4 PRO 지원을 할것이고
굳이 신제품이 있는데 구제품을 살 필요가 있는가..? 싶었는데..
▲ Monoprice 의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플스4 슬림 가격. 이외에도 Amazon이나 Newegg에서도 세일 했습니다.
제가 플스4 프로를 블랙 프라이데이를 3주정도 앞둔 11월 4일날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떨어져 봤자 얼마나 떨어지겠어?
이 생각으로 좀만 기다리자 기다리자.. 라고 머리는 생각을 했지만 기다리는게 점점 초조해지고 지루하고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질렀더니 아니 이게 웬... 프로 반값도 안되네 ㅁㅊ!! 소리가 절로 나오는
SONY社의 공격적인 마케팅이었습니다. 이 가격이었으면 나도 슬림샀지 아이런
그리고 원래 사려던 프로도 아니고 AS도 안되는 해외제품이라 정신승리 하면서 넘어갈수 있었는데
어.....??????? 뭐라고??????????
듀얼쇼크도 하나 더주는데 여기에 8만원 캐쉬백까지???
그렇습니다. 저는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패배자가 되어버리고 만겁니다. 이래서 겨울세일은 부들부들
▲ XBOX ONE X 출시이후 XBOX ONE S를 엄청나게 세일하는 MS
사실 이 세일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XBOX ONE X를 출시함에 따라
기존에 덤핑되었던 XBOX ONE S를 엄청나게 싸게품과 동시에 올해 최고흥행작인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이하 배그)를 껴줌에 따라 23만원짜리 배그머신으로 전락해버림에
따라, 엄청난 박리다매 마케팅으로 XBOX ONE S가 불티나게 팔리자 이를 지켜보던 소니도 지켜볼수는 없었는지
기존 유저들을 뺏기기 싫었던 소니마저 같이 할인에 동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경쟁은 닥추야)
그런 이유로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엄청난 할인을 해서 저는 패배자가 되어버린겁니다. ㅠㅠ
전략은 먹혔고, 엑원과 플스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부터 연말까지 두 콘솔 모두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3. 엄청난 로컬라이징 마케팅
현재까지 전 세계 플스4 총 판매량은 7천만대에 육박했습니다.
PS2이래로 국내시장에선 그닥 빛을 보지 못한 PS3였는데요, 마리오 사장님의 '무조건 한글화' 마케팅에 힘입어
'대작' 독점작들을 거의 모두 한글화 시켰고 멀티플랫폼인 게임(ex. 니어 오토마타, 18년 1월 발매예정인 몬스터 헌터 월드)조차도 국내에선 PS4 독점 한글화(제작사가 한글화 안해줬는데 유통사인 소니코리아가 한글화를 해주는 대신 PS4 독점 한글화)를 할정도로 한글화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사실 자국사람이 자국언어로 플레이하는것과 타국언어를 배워서 플레이하는것엔 엄청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번역을 얼마나 기가막히게 초월번역을 하느냐에 따라 감정은 더 이입되겠지만, 한글화를 해준다는것 자체가 저는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PS3 시절에는 그냥 내다놓은 자식느낌이 강했는데 PS4 출시이후론
한글화 안해줄것 같은 타이틀조차 모두 해주고 정말 대단합니다.
그렇게 국내시장에서 PS3때에 비해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 될거구요.
기대되는 타이틀만 잘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내 배 아픈건 모르지 소니야
서론이 길었습니다. PS4 프로 구입은 저는 위메프에서 구매했는데요, 원더배송으로 10시에 주문해서 15시에 도착했습니다. 배송 상태는 엄청 좋지 않았으며, (겉에 이중박스가 다 뜯어지고 플스4 프로만 달랑 있었음)
플스4 프로 박스는 찌그러짐 같은게 없었고, 구동 해보니 정상 작동 하길래 꺼림칙 하지만 그냥 쓰고 있습니다.
생각없이 생돈주며 카드로 구매하려다가 어둠의 방법으로 10%할인한 49.8에서 44.9정도에 구매한거 같습니다.
오픈케이스 사진은 헠헠대느라 없네요.
설치한 모습입니다. 책상이 넓찍한데도 PS4 프로가 차지하는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운드 조합은 사운드 블라스터X G5 + Ruark Audio MR1 액티브 스피커이며,
방송에 마이크가 필요하다 싶으면 사블 G5에 기존에 쓰던 헤드셋인 Plantronics Gamecom Commander를 장착
정상구동 됩니다. 광출력 없이 그냥 정상 작동 됩니다. 구매전에 인터넷에 검색해봤을땐 분명히 G5는 PS4를 공식 지원 하는데 꼭 광출력 써야지만 G5 쓸 수 있다해서 그럴리가 없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니었습니다.
▲ 구매후 지른 타이틀의 사진
우선 PS4를 지른 큰이유중 하나가 독점작이라고 말씀 드렸다시피 타이틀은 모두 독점작만 구입 하였습니다.
그중엔 제가 좋아하던 국산 리듬게임인 'DJMAX'브랜드의 최신작 'DJMAX RESPECT'도 있는데요,
듀얼쇼크로 하는 리듬게임은 좀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 명곡들과 함께하니 재밌더라구요.
특히 DLC로 차차 업데이트 되는 신곡들 퀄리티가 대박입니다. 기존에 제작되었던 모든 BGA를 리마스터하고
모든 키음을 재배치했으며, 리스펙트 만의 신곡, 그리고 수록하지못한 구곡들은 DLC로 발매.
모든 DJMAX의 곡들을 언제 다 수록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PS5 출시 전에는 되겠죠?
그리고 나머지는 언차티드 시리즈와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 그리고 호라이즌 제로던 컴플릿 에디션
페르소나5, 저니 콜렉터즈 에디션 이렇게 8개 타이틀과 함께 초속 5센티미터 블루레이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클리어한 게임이 많지 않다보니깐 블로그에 쓸 내용도 별로 없지만 라스트 오브 어스는
'한편의 영화' 같다는 느낌입니다. 자연스러운 컷신 전개와 부족하지 않은 타격감, 두근두근 스텔스 플레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호라이즌 제로던은 엄청난 최적화와 더불어 그래픽이 정말 좋더라구요. 특히 인물묘사
대박 이었습니다. 그리고 페르소나5는 모두 클리어했지만 이건 추후에 포스팅 하도록 하고, 언챠티드는 시리즈
정주행 하기 위해서 1부터 달리고 있는데요, 07년도에 나온게임 맞아? 싶을 정도로 게임이 괜찮더라구요.
게임 구성에서는 촌티나는 부분이 없지만 단지 세월을 느낄수 있던 부분은 바로 팔뚝만한 핸드폰 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저니는 2012년 GOTY 2위답게 수려한 그래픽과 음악이 맘에 들었지만 그에비해 엄청나게 짧은
플레이타임은 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대화도 하나도 없고 이 타이틀도 '한편의 영화' 같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 GOTY 2위는 호라이즌 제로 던이네요. GOTY 집계 초반만해도 1,2위는 무조건 닌텐도다! 싶었는데
어떻게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제치긴 했네요 그래도 ㅎㅎ.
1위는 압도적인 투표수 차이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 차지했습니다.
올해가 끝나기 비록 12시간 남짓 남았는데요. 다들 한해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평안한 하루 되시고 다가오는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이만 포스팅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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