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게임 근황 및 PS5 교체

리에님

·

2022. 4. 12. 09:55

저번에 포스팅을 여러개 할 것 처럼 얘기해놓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좀 늦게 되었네요.

 

2020년 4분기쯤부터 궁댕이맨단 사건이 터진 뒤로 던파를 시작하고, 할렘 리셋이후 최악의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메이플스토리에서 리부트서버를 하던 경험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너무 달다며 캐릭터를 계속 늘렸고, 지금은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캐릭터를 양산해놓아서 더 이상은 안된다,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적당히 4캐릭정도만 하면 감당하기 힘들정도는 아니겠습니다만 이미 마음이 떠난것도 한 몫 했습니다.

 

던파 특성상 초반단계에서 일정 금액만 투자한다면 그 뒤로는 돈 쓸일이 사실상 없습니다. 레이드도 다른게임들의 레이드라는 이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만큼 일찍 끝나구요. (이건 다캐릭을 권장하는 게임 특성상 설계가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쌓이는 재화로 스펙업을 하고, 딱히 버퍼류 이외에는 애정캐릭도 없어서 강화류에는 일절 손을 대지 않다보니 또 골드가 쌓이더라구요. 새 시즌이 나오고나서 오히려 던파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있습니다만, 이미 시즌 교체 이전인 21년 12월 말부터 다시금 메이플스토리 리부트서버에 복귀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복귀하겠다는 생각은 21년 여름쯤부터 스멀스멀 피어났는데요. 간담회에서 리부트서버만의 요구사항들을 몇개 들어주기도 했고 육성난이도 자체도 이전에 비하면 훨씬 완화되어서 이제는 확실히 허들이 낮아진것 같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니온도 8천을 찍고 접었었는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육성이 정말 너무너무 쉬워서 손해본 기분이 다 들 정도입니다.

 

결론은, 이전에 도전하다가 포기했던 메이플에서 좀 더 고레벨 컨텐츠를 해보려고 복귀하게 되었고, 던파는 만렙확장 이후로는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이플을 다시 복귀하고 나니 인던방식의 던파를 하다가 사냥터 자리 문화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참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가뜩이나 곧 있으면 리멘에 갈 레벨이 되는데, 항시 자리가 없는 2-5 자리를 구한다 하더라도 화장실이나 폴로나 프리토도 제대로 입장 못해가며 사냥을 해야될 걸 생각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많은걸 바라는 건 아닌데 예전처럼 미니던전 넣어줄게 아니라면 적어도 대형 서버들처럼 서버 증설은 해줘야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리부트는 교불서버라 모든걸 직작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운이 참 안 좋은것 같습니다. 남들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부터 '왜 나만 안되는 걸까' 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복귀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클랜 탈퇴할 때의 시점. 지금은 해체 했을까요?

프리코네는 던파에서 캐릭터를 확 늘리기 시작한 시점인 가을부터 택틱을 수행하는것 조차 귀찮아 풀오토로만 클랜전을 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여, 부담없이 기존 클랜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매달 27명정도의 클랜원으로 클랜전을 했었던 것에 비해 3월 클랜전은 클랜장이 구인 자체를 안했는지 23명 클랜전을 했었고, 그것 뿐만 아니라 클랜장이 클랜전 시작하는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한번을 접속을 안해서 클랜원들이 대거 이탈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저도 마음이 떠나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탈퇴한 클랜을 처음 들어갔을때는 in150 정도 하는 클랜이었는데, 한두 달 이후로는 in300도 턱걸이, 결정타로 3월 클랜전엔 400등 정도로 겨우 마무리했지만 점점 무료로 타가는 쥬얼과 클랜코인이 줄어서 아쉽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클랜을 옮기거나 할 생각은 없었는데, 기존 클랜원들의 대거 이탈이 핵심 계기가 되면서 부가적으로 점점 낮아지는 클랜 순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걸 인지하고 이적을 결심했습니다. 클랜을 탈퇴하고 나서 새로운 클랜을 알아볼때는 다른 것보다 최우선으로 보았던게 오래된 클랜이면서 빡빡한 순위가 아닌 널널한 in150 정도 클랜으로 선정해놓고 찾다보니까 마음에 맞는 클랜을 찾은 것 같아서 이적하게 되었네요.

 

새로운 클랜은 시트에 기록하면서 자율관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데 이런게 아무것도 없던 막무가내 클랜에서만 지내다보니까 시트 기록이나 예약자 호출 이런거는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어렵다기 보다 귀찮을 것 같네요. 뭐 아무튼 새로운 클랜에서도 망령베로스 풀오토로 빠르게 빼는걸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새로운 클랜에서도 잘 지내 보겠습니다. 새로 옮긴 클랜에서는 부디 불미스러운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PS5 구매 후기 남겨볼게요. 조촐한 사진 몇장과 간단하게 사용기 남기겠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콘솔 정보를 얻으러 루리웹에 접속했었는데, 플스 공식총판인 AT게임에서 PS4에서 PS5 보상판매를 한다는 글이 떴길래 일단 트라이 해보자라고 생각했는데, 보상판매 예약에 성공하게 되어서 결국 교체 하게 되었습니다. 트라이 할때 여러가지로 만반의 준비를 다 했었는데 갑자기 PS4 본체의 시리얼 코드를 입력하라고 해서 급하게 집에서 PS4 본체를 뒤집어서 시리얼 코드를 확인하고 입력했었네요. 입력하고 예약이 성공했다는 메세지가 뜨고나서 제대로 신청이 되었는지 다시 한번 내역을 확인하려고 예약확인 페이지에 들어가니까 서버가 터져버려서 한 시간 이상 뒤에서야 확인을 할 수 있었고, 그제서야 제대로 예약이 성공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버가 터지기 직전에 성공했으니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지요. 보상판매 이벤트때문에 PS4 중고 가격이 다시금 오르고있다고 하던데, 제가 시도했을 땐 이벤트 첫 기수라서 시리얼 코드 입력하라고 할 때 모든 사람이 당황하면서 시간이 여유가 있었겠지만, 이제는 방법이 다 알려져서 보상판매 조차 매크로가 지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현금으로 들고있는 돈은 없었는데 던파에 있는 골드를 모두 처분하니 플스를 구매 하고도 돈이 남게 되더라구요. 아 물론 골드를 처분해서 던파를 접은건 아닙니다. (골드 없어도 물로켓 컨텐츠 제외 다 갈 수 있음) 다만 아쉬운건 판매 했을때 골드값 시세는 풍비박산 이었는데, 스트리머들의 대거 유입으로 떡상한 지금 골드를 처분했다면 적어도 1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보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PS5 본체 상자. 옆으로 길었던 PS4 프로 상자에 비해 위아래로 커졌습니다.

기존에 쓰던 PS4 프로 기기 반납을 집에서 그나마 가까웠던 파트너샵 회기점으로 예약해놨었는데, 무조건 반납한 지점에서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해서 이 무거운 박스를 버스를 탔다고는 하지만 중간에 10분정도 걸었어야 했는데 참 오만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냥 택배로 할껄.... 하면서

 

박스를 열면 설명서와 HDMI 케이블, AC 케이블, 듀얼센스, 듀얼센스 C타입 충전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설명서는 꼭 보셔야 하는게 PS5는 기본적으로 거치대를 지급하는데, 가로든 세로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거치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근데 이게 설명서를 봐도 잘 결합하기가 어려움이 있어 일단 설명서를 보시고 그래도 못 하시겠으면 인터넷에 검색해보시고 따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안에 PS5가 본체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PS4보다 무겁습니다. 근데 발열이랑 소음은 더 적어서 정말 놀랐네요. 그리고 제일 놀라운건 듀얼센스입니다. 적응형 트리거가 실제 방아쇠 당기는 듯이 격발 이전에 '탁' 하고 걸림이 존재해서 사격하는 게임을 할 때 정말 발군이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조금 사격할 때 손가락에 피곤함이 생기는 것과 더불어서 내구성에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습니다. 아직 고스트 오브 쓰시마랑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안해봤는데, 어떤식으로 듀얼센스가 반응할지 정말 기대가 되네요.

 

이렇게 오늘 게임근황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다음번엔 최근에 재밌게 봤던 프리코네 2기 리뷰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확히 언제 쓸지는 몰?루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압] 1년만의 근황  (1) 2023.03.28
[스압] 근황 겸 이것저것  (1) 2022.03.29
사전예약  (1) 2021.07.07
즐거운 클랜배틀  (1) 2021.06.27
아레나 1위 찍기  (1)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