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압]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Memory snow 리뷰

리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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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6. 23:36

지난 시간에 1기 리뷰를 마쳤는데요, 이번 시간엔 발매 순서대로 극장판인 Memory snow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리뷰는 TVA 1기, Memory snow, 빙결의 인연, 그리고 최근 완결된 TVA 2기까지 즉, 21년 4월까지 발매된 리제로 애니메이션의 리뷰를 적는 것을 목표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원작을 알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애니메이션만 시청하고 작성하는 리뷰이기 때문에 원작을 읽으신 분들에 비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글 하나에 모든 걸 압축하려고 하다보니 스크롤이 정말 깁니다. 후기만 보시려면 맨 밑으로 내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아직 해당작품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께는 스포일러가 다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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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1기라고 할 수 있는 Memory snow는 상당히 가볍게 진행됩니다. 시간대는 렘, 람과 함께 마수 올가름을 물리친 직후인데요, 스토리상 비중도 딱히 없고 단순한 일상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떠한 점을 유의 깊게 살펴 볼 필요 없이 정말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발마기가 찾아온 팩때문에 로즈웰 저택은 꽁꽁 얼게되는데, 이러한 팩의 마나를 어디다가 사용할 지 고민하던 와중 눈으로 축제를 하자는 스바루의 의견에 따라 냉기 발산을 막는 결계를 저택 밖까지 치고, 팩이 마나를 발산해 저택안에만 내린 눈으로 축제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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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스바루는 에밀리아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두 사람이 데이트 하러 나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스탭롤이 올라가며 마무리가 됩니다.

 

여기서 퀴즈! 무엇이 리제로 화면일까요?

얼마나 분위기가 가볍게 진행이 되냐면 코노스바의 패러디 화면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후기

 

Memory snow의 삽입곡 memories

 

여러가지 삽입곡이 있지만 제가 고른 이번 삽입곡은 상당히 밝고 따뜻한 느낌의 노래인데요, 이러한 분위기는 매 편 누군가가 죽어나가는 리제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단편집 2권에 실린 일상 에피소드로 진행이 된 이번 Memory snow에서는 스바루를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이 단 한번도 죽지 않고 모두가 행복한 엔딩을 맞이 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Memory snow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이 곡에 애착이 가네요.

 

작품 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Memory snow는 국내에서 수입하지 않아서 어둠의 경로가 아닌이상 국내에선 볼 방법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에 새로나온 감독판인 신편집판에서 스토리상 6화와 7화사이에 낑겨있는 Memory snow를 극장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5화 형식으로 방영해주어 극장에 가지 않은 사람도 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이 때문에 감독판의 판권을 가진 애니플러스가 자연스레 Memory snow도 6.5화로 정식으로 방영해줄 것 같았지만 판권을 따지 못한 탓인지 국내 감독판 방영 때 6.5화는 결방처리되고 6화에서 7화로 바로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리제로 감독판을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이 곳 역시도 6.5화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6화에서 7화로 바로 뛰어넘게 된 탓에 상황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알아 본 결과 라프텔도 Memory snow는 서비스 하지 않고 있었구요. 결론은 21년 4월인 현재도 현지 발매된 Blu-ray를 구입하지 않는 이상 어둠의 경로 이외에는 국내에선 볼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나 애니플러스 두 스트리밍 사이트를 가입 중이고 판권 문제로 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어둠의 경로를 선택했지만 마음 한 편이 찝찝하긴 하네요. 

 

작품 이야기를 해보자면, Memory snow는 극장판인 만큼 수준급의 작화를 보여줬고,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가볍게 즐길만한 팬서비스용 극장판이었다고 평가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마냥 떡밥이 없던것도 아니었는데요.

 

렘의 이상인 스바루와 람의 이상인 로즈월의 얼굴을 섞어놓은 조각상을 보며 오묘한 표정을 짓는 로즈월

 

베아트리스와 로즈월 사이의 대화에서 나타나는 베아트리스의 어머니에 대한 존재

 

정도가 있겠네요. 이것들이 후속작에서 나중에 다시 등장할 때 다시 한번 짚고 넘어 가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 하는 에밀리아와 스바루, 렘과 람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오는 이번 Memory snow 였습니다. 개인적인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기존 리제로의 분위기와 상반되는 분위기를 담고있어 쉬는 시간 느낌으로 시청하니 나름 만족 스러웠습니다.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리뷰는 빙결의 인연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