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압]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TVA 2기 1쿨 리뷰
리에님
·2021. 4. 26. 23:37
이번 시간엔 TVA 2기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량상 부득이하게 2기는 1쿨과 2쿨로 나누었으니 후기만 보고싶은 분들께서는 2쿨 맨밑으로 내려주세요.
해당 리뷰는 TVA 1기, Memory snow, 빙결의 인연, 그리고 최근 완결된 TVA 2기까지 즉, 21년 4월까지 발매된 리제로 애니메이션의 리뷰를 적는 것을 목표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원작을 알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애니메이션만 시청하고 작성하는 리뷰이기 때문에 원작을 읽으신 분들에 비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글 하나에 모든 걸 압축하려고 하다보니 스크롤이 정말 깁니다.
※ 아직 해당작품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께는 스포일러가 다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뷰
감독판 추가 컷씬으로부터 2기는 시작됩니다. 백경과 나태를 토벌하고 에밀리아와 합류한 스바루와는 다르게 렘과 크루쉬는 백경을 토벌하고 나서 왕도로 복귀하고 있었는데 이 둘은 중간에 폭식의 대죄주교 '라이 바텐카이토스'와 탐욕의 대죄주교 '레굴루스 코르니아스'에게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폭식에게 렘은 기억과 이름을, 크루쉬는 기억을 먹히게 됩니다. 이름을 먹히면 당사자들의 주위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기억을 먹히면 당사자의 기억을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바루는 렘을 되돌리기 위해 백경과 나태를 다시 한 번 토벌할 생각으로 사망회귀 하지만 이미 세이브 포인트가 렘이 폭식에게 당한 이후였습니다.
렘이 폭식에게 당했다는 증거는 이미 1기에서 언급이 되었습니다.
백경을 토벌한 이후 렘은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어 크루쉬와 함께 복귀하고 스바루는 나태토벌을 하기 위해 남습니다. 이후에 로즈월 저택에 분명 편지는 도착했다는데 내용이 없었다는 백지 친서를 이유로 람이 습격을 하죠. 스바루의 추측대로 마녀교도의 습격이었다면 편지가 도착을 하지 않았어야, 강탈당했어야 했을텐데 람은 굳이 백지 친서라고 언급을 합니다. 편지의 내용을 렘이 적었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렘의 존재가 사라져서 편지는 전달되었지만 편지의 내용만 사라졌다면?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렘의 존재가 확인 된 시점인 백경토벌을 한 이후이면서, 스바루가 로즈월 저택에 도착하여 백지 친서를 이유로 람에게 습격을 받기 전의 시간은 나태토벌을 하기 위한 작전회의 시간 밖에 없습니다. 즉, 렘은 그 시기에 이미 폭식에게 당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감독판 추가 컷씬장면이었던 스바루가 나태토벌 이후인 용차안에서 에밀리아에게 렘과 있었던 일을 고백하는 부분에서 렘은 이미 폭식에게 당한 이후이기 때문에 에밀리아가 렘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구요. 이번에도 스바루는 사망회귀로 되돌리려고 해봤지만 세이브 포인트는 용차에 탄 에밀리아와의 시점이기 때문에 렘이 폭식에게 당한 이후밖에 되질 않고 이에 스바루는 사망회귀로 렘을 되돌리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상대방을 먹어 치운다는 폭식이라는 소재와, 이름과 함께 해당 인물의 대한 정체성을 빼앗는다는 점에서 만화 몬스터에 등장 하는 '이름 없는 괴물' 이라는 작 중 등장하는 동화를 오마쥬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네요.
애니메이션에선 마치 렘과 크루쉬가 습격받았던 시기를 스바루가 에밀리아에게 렘과의 일을 고백하던 시점 이후에 배치하여, 처음 보는 사람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겁니다. 아마 원작도 애니메이션과 비슷하게 이러한 반전을 숨겨놓고 후반부에 터트렸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작에서는 어떤식의 트릭을 사용했을지 궁금해지네요.
렘과 다르게 자신의 기억만 잃어버린 크루쉬는 캐릭터가 아예 달라져 여성스러움이라곤 존재하지 않던 이전과 달리 말투부터 확연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데요, 이는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특히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펠리스의 경우 이러한 감정이 두드러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크루쉬를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 마녀교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에 펠리스는 마녀교의 표적인 에밀리아 진영과의 동맹을 끊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백경토벌할때 전적으로 스바루가 있었기 때문에 처치 할 수 있었다는걸 잘 아는 크루쉬 진영의 빌헬름이 이를 반대하고, 기억을 잃은 크루쉬마저 자신이 선택해야 할땐 자신의 손으로 선택하고 싶다며 펠리스의 의견을 따르는 대신 에밀리아에게 해당 동맹을 파기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의논이 일단락 되고, 자는 렘을 보고있던 스바루 옆에 에밀리아가 찾아오는데요. 에밀리아는 스바루에게 위로가 되는 말을 전하고, 에밀리아의 응원을 받은 스바루는 렘을 반드시 되돌리겠다고 다짐합니다.
크루쉬라는 캐릭터의 성우는 '이구치 유카' 라고 하는 경력이 20년 가까이 된 베테랑 성우인데요. 어린아이 연기부터 해서 소년 연기, 성인 여성 연기 등 다양한 나이대를 연기할 수 있는 광역계 성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루쉬라는 캐릭터가 본래의 기억을 잃고 난 뒤 기존에 남성적인 연기 톤이 크게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기존의 캐릭터를 재해석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런 실력파 성우를 기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다시 한 번 제작사의 혜안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크루쉬 저택을 떠나 에밀리아와 스바루는 로즈월 영토로 복귀하는데요. 성역으로 피난 갔다가 이미 돌아왔어야 할 마을 사람들이 아직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에밀리아와 스바루는 성역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기에, 일단 로즈월 저택으로 향합니다. 로즈월과 람이 성역에 있어 저택에는 아무도 없었어야 할 터인데, 프레데리카라는 새로운 메이드가 스바루와 에밀리아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프레데리카도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는것은 아니었고 로즈월의 생각이라면 베아트리스가 잘 알고 있을 거라며 베아트리스에게 물어볼 것을 권합니다. 베아트리스는 자세하겐 말 하지 않고 모든 해답은 성역에 있을거라는 애매한 답변을 하며 스바루를 내쫓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에밀리아와 스바루는 렘을 저택에 남겨두고 성역으로 떠나게 됩니다.
1기에서 렘이 스바루에게 구원받을 때 람이 불의의 사고로 뿔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만큼 렘이 열심히 살아 왔다는걸 보여주는 과거회상을 하는 장면에서 잠깐 프레데리카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짧게 나옵니다. 원작을 알고 보시는 분들에겐 나름 반가울 요소를 넣어줘서 다시 보니 제작사가 세세한 곳에도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토의 도움을 받아 성역으로 출발한 에밀리아와 스바루. 성역으로 가는 도중 프레데리카가 미혹의 숲의 결계를 통과하기 위해 주었던 휘석이 빛나 수상한 낌새를 느낀 스바루는 창문을 열고 던지려고 하지만, 에밀리아는 정신을 잃고 맙니다. 그 후 스바루도 연이어 정신을 잃게 되는데요, 눈을 떠보니 한 소녀가 있었고 그 소녀를 따라가자 어떤 유적이 나옵니다. 그 안에 들어가니 스바루는 다시 한 번 정신을 잃게 되는데, 눈을 떠보니 그곳은 바로 탐욕의 마녀인 에키드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마녀의 다과회의 처음으로 초대 된 스바루. 성질이 급한 스바루는 에키드나의 체액을 마시게 되어 본의 아니게 나태의 마녀인자를 강화했고, 에키드나의 권능으로 성역의 시련에 도전 할 권리를 얻게됩니다. 이후 잠에서 깬 스바루는 묘소을 나오고 반인반수인 가필과 만나게 됩니다. 가필의 안내로 무사히 람과 로즈월에게 합류하게 된 스바루는 그 동안 궁금했던 것을 물어봅니다. 그런 와중 로즈월과 람이 저택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은 결계에 막혀있기 때문이라며 결계를 해제해야만 하는데, 해제하기 위해선 성역의 시련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필은 에밀리아가 시련을 극복하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겠다고 말하여, 에밀리아가 시련을 극복 해야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그렇게 스바루의 응원을 받고 시련에 도전하러 들어간 에밀리아는 묘소에 들어가자마자 시련 중이라는 의미의 불이 꺼지면서 실패하게 되는데, 이 때 스바루가 위기감을 느끼고 묘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스바루가 묘소에 접근하자 다시 묘소의 불이 들어오고 쓰러진 에밀리아 옆에서 스바루도 같이 정신을 잃게 됩니다.
첫 번째 다과회에서 에키드나에게 부여받은 성역의 시련을 도전하기 위한 권리덕분에 스바루도 시련에 도전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스바루는 자신이 이세계로 전이되기 전 현생에서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아파하는 스바루는 순간 잊고 있었던 이세계에서 만난 에밀리아를 떠올리게 됩니다. 에밀리아를 떠올리고 용기가 생긴 스바루는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지난 날 자신이 했던 행동들에 대한 나름의 이유를 아버지에게 얘기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힘이 되는 말을 듣고 히키코모리였던 스바루가 용기를 내어 학교에 등교하는데 그 자리에 있던 건 바로 에키드나였습니다.
스바루는 아버지만큼 자신이 특출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 때 스바루의 어머니가 해준 "뭔가 해줬으면 해서 낳은게 아니야. 뭔가 해 주고 싶어서 낳은거야" 말이 상당히 와닿았습니다.
개인적으론 '늑대아이' 의 엄마역인 하나가 유키와 아메를 낳고 평생을 아이를 위해 헌신하다가 늑대의 삶을 선택한 아메를 산으로 떠나보내며 했던 대사인 '엄마는 아직 너에게 아무것도 해 준게 없는걸' 이라는 대사를 보면서 느꼈던 모성애를 오랜만에 다시 느끼는 것 같았네요.
알고보니 이 과거는 에키드나가 보여주는 허구였고, 여기서 에키드나는 스바루가 원하는 답을 찾은것 같다며 이로써 스바루가 첫 번째 시련을 통과했고 앞으로 두 개의 시련이 남아있다고 알려주며 잠에서 깨게 합니다. 스바루는 정신을 되찾자 마자 옆에 쓰러져 있는 에밀리아를 깨우는데, 에밀리아는 시련에서 어떤 과거를 보았는지 정신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바루는 마을로 돌아와 에밀리아를 재우고 숲에서 스바루를 묘소으로 유인했던 소녀와 똑같이 생긴 류즈와 만나 결계에 대한 얘기를 듣습니다. 이튿날 아침, 람은 스바루에게 결계 해방을 반대하는 부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밤이 되고 에밀리아는 시련에 다시 도전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실패합니다. 그래서 스바루는 마녀교가 날뛸걸 알면서도 저택을 비운 로즈월에게 책임을 묻자 모든것은 자신이 유도한 것이라며 스바루는 자신과 같은 공범자라고 합니다. 다음 날 스바루는 가필에게 마을 사람들은 일단 복귀시키고, 에밀리아는 끝까지 남아 시련에 도전하게 하는것을 제안했는데 이를 수락하여, 마을 사람들을 인솔하여 복귀시킨 스바루는 겸사겸사 프레데리카에게 여러가지 물어볼 것이 있어 로즈월 저택으로 돌아가지만, 인기척이 없는것을 수상하게 여겨 내부를 돌아다니던 와중 1기 초반에 나왔던 엘자에게 살해당하게 됩니다.
엘자에 의해 사망회귀하게 된 스바루는 이번 루프에서는 에밀리아에게 본인이 대신 시련을 받아도 되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에밀리아는 스바루에게 도피하는 것을 원치않았고 이전 루프에서 가필은 고통받는 에밀리아를 보며 스바루가 시련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는데 그 때와 달리 이번 루프에서는 에밀리아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다음 날 스바루는 로즈월에게 찾아가 시련은 에밀리아가 해결해 보일테니 우선 마을 사람들의 귀환을 요구하고, 프레데리카가 의심스럽다며 저택에 갔다 오는것을 제안합니다. 그러자 로즈월은 전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스바루에게 람을 붙여주고 둘은 저택으로 출발하는데요, 저택에 도착해 프레데리카에게 추궁을 하고 있던 와중 아직 대답을 듣지도 못했는데 엘자가 나타나 신입메이드 페트라를 인질로 삼습니다. 그렇게 엘자로부터 도망치게 되는데, 람은 렘을 버리고 가자고 말하지만 결국 렘을 데리고 가기로 하여 렘의 침실로 돌아가던 와중 페트라가 구조물에 깔려 죽게됩니다. 그 뒤 엘자가 나타나 스바루는 죽음을 직감하고 죽기 전에 누구 의뢰냐고 묻지만 역시 대답해 주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엘자는 스바루를 죽이려고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인물인 베아트리스가 위기에서 스바루를 구해줍니다.
사망회귀가 필요한 스바루의 앞길을 막는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는 스바루의 질문공세에 어떠한 물음에도 대답해주지 않고 본인은 책에 쓰여있는 대로만 행동 한다는데요, 이 때 징검문을 뚫고 들어온 엘자가 들어와서 스바루를 죽입니다. 다시 한 번 사망회귀하게된 스바루는 다시 성역에서 정신을 잃은 에밀리아를 구하며 일어납니다. 매 루프마다 하던 회의가 끝나고 이번에는 밤에 가필이 스바루를 부릅니다. 거기서 흰 옷을 입은 류즈와 얘기를 나누는데요, 프레데리카가 나갈 수 있었던건 하프가 아닌 쿼터라서 피의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결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류즈가 따로 불렀던 이유는 스바루를 납치하기 위해서 였는데요. 에밀리아를 구하러 시련에 들어갔다 나왔을때부터 마녀의 냄새가 진해졌다는 이유로 스바루를 마녀교의 관계자로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흘정도 갇혀있었던 스바루는 기적적으로 오토와 람의 도움으로 풀려나고, 람과 오토는 스바루를 결계 밖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이를 가필이 눈치챕니다.
에밀리아가 시련의 도전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람과 오토는 스바루를 데리고 탈출하려고 하는데, 스바루는 그 전에 로즈월을 찾아가 베아트리스가 가지고 있던 복음서에 관해 물어봅니다. 로즈월은 베아트리스는 마녀교가 아니며 그녀가 가지고 있던 것은 이 세계에서 단 두 권뿐인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지의 서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로즈월에게 답을 듣고 성역을 떠나 로즈월 저택으로 가기 위해 출발하는 스바루지만, 중간에 가필이 추격해 옵니다. 가필의 추격중 오토가 스바루 대신 죽게되고 가필에게 죽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서 스바루의 목에 차고있던 프레데리카의 휘석이 빛이 나더니 정신을 잃고 다시 눈을 떠보니 가필에게 붙잡혀 갇혀있던 감옥에서 다시 깨어납니다. 밖에 나가보니 눈이 내리고 있고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 상황. 바깥에 토끼가있어 손을 내미니 그 토끼가 스바루를 잡아 먹기 시작하고, 그렇게 사망회귀 하게 됩니다. 다시 눈을 떠보니 시련중 기절한 에밀리아 옆이었고 그 때 다시 한번 스바루는 마녀의 다과회에 초대받게 됩니다. 에키드나와 다시 조우하게 된 스바루는 에키드나에게 자신이 깨더라도 다과회에서 있었던 사실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하고 이에 에키드나는 알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망회귀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스바루의 기억을 알고 있지 못한다면 이번 루프에서 이전 다과회에서 헤어진 것은 몇 분 전일텐데, 에키드나는 그런 스바루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스바루는 에키드나 앞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사망회귀 한다는 사실을 말해보는데, 멀쩡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에키드나에게 그 동안 본인이 사망회귀 한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 못하며 혼자 짊고있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 털어놓고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에키드나는 그런 스바루를 위로하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 안다고 공감해줍니다.
두 번째 다과회에서 스바루는 자신의 기지로 에키드나가 자신이 사망회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스바루는 그동안 사망회귀를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고 혼자서 겪어왔던 설움에 북받쳐 통곡하는데요. 통곡할때 그동안 스바루가 죽었던 장면들을 교차로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얼마나 스바루가 힘든 여정을 걸어왔는지 느낄 수 있었고, 울고있는 도중에 감정이 벅차올라 말도 제대로 잘 못하는 그런 디테일함까지 연기해줘서 특히 이 부분에서 스바루 성우의 연기가 정말 돋보였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통곡하며 절규하는 목소리가 대사가 품고있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목소리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을 울리는 그런 장면 이었습니다.
스바루의 통곡 이후에 에키드나가 달래주며 "알고 있어" 라는 대사를 말함과 동시에 화면으로도 나오는데요. 어디선가 본거 같지 않으신가요?
이전에 리뷰했던 빙결의 인연 리뷰에서 마지막 부분에 언급했던 팩의 서약때와 같은 구도의 글씨로 작성이 되었는데요. 이러한 정황상 팩의 서약의 상대는 에키드나였음을 유추해봄직 합니다. 아직 직접적으로 밝혀진 건 없고 증거도 많이 부족하지만 굳이 이렇게 연출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에키드나는 스바루의 사망회귀하는 능력이 질투의 마녀 사테라의 힘이고, 사망회귀의 횟수 제한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스바루는 렘을 구하지 못하게 만든 세이브 포인트에 대해서도 물어보는데, 그것은 그 소녀를 운명으로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며 사테라는 전적으로 스바루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덧붙여 에키드나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운명을 바꾸는 행동이 얼마나 반향이 큰 행동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스바루는 자신을 잡아먹은 토끼에 대해서도 묻는데, 이는 3대 마수 중 하나인 대토라고 하며 자세한건 마수를 만든 폭식의 마녀 다프네에게 듣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하여 에키드나는 다른 마녀를 부르고, 중간에 튀폰과 미네르바가 난입했지만 결국 스바루는 다프네를 만나게 되어 대토의 약점인 '마나를 의지한다는 점'과 해결책인 '강한 마법사를 미끼로 삼아 일망타진 하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원하는 답을 찾은 스바루는 나가기 전에 에키드나에게 여기서 있었던 일을 잊지 않기위한 대가를 받고 다과회는 끝이 납니다. 이후 정신을 되찾은 스바루. 옆에 에밀리아가 없는 것을 보고 황급히 묘소 밖으로 달려 나가지만 이미 마을은 그림자로 잠식된 상태였습니다. 그림자안에서 나타난 의문의 여성은 바로 질투의 마녀 사테라였는데요. 스바루는 사테라에게 이끌릴 뻔 하지만 이내 가필에게 구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스바루를 놓친 사테라는 성역의 결계쪽으로 향하고, 그 쪽은 로즈월 저택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편, 이러한 위기상황에도 로즈월은 침대에 누워 그림자를 피하지 않고 "다음에는 실수하지 않도록 해, 스바루" 라고 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그림자 속으로 잠식되는 로즈월이었습니다.
그림자로부터 나타난 질투의 마녀 사테라가 스바루를 끌어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인데요, 그녀가 스바루에게 가지고 있는 광기, 집착을 한 장면으로 요약한다면 바로 이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내용과 정 받대로 듣는 이에게는 오금이 저릴 정도로 오싹해 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마지막 부분에 귀에다 대고 속삭이는 장면이 킬링포인트로, ASMR처럼 연출해서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였네요.
류즈의 클론들과 함께 질투의 마녀에게 덤비는 가필은 스바루의 눈앞에서 찢깁니다. 계속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질투의 마녀는 "마녀를 사랑해도 다른 마녀를 사랑하겠다"는 스바루의 말에 스바루를 그림자로 삼키는데, 거기서 다른 사람의 기억을 엿 볼 수 있었는데요. 그림자 안에서 아까 에키드나가 '잊지 않기 위한 대가' 였던 페트라의 손수건이 빛나고 흉기로 변합니다. 이렇게 될 걸 다 알고있었냐는 스바루의 독백과 함께 스바루는 그것으로 자신을 찔렀고 그 순간 질투의 마녀는 경악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 스바루는 마녀가 하고있던 로브를 벗기는데 마녀의 얼굴은 에밀리아와 상당히 비슷했고, "내가 반드시 널 구해보이겠어" 라고 하며 다시 한 번 사망회귀합니다. 눈을 뜬 스바루는 옆에 쓰러져 있는 에밀리아를 깨워야 하는데 질투의 마녀의 얼굴이 떠올라 겁이 났고 결국 깨우지 못했지만 에밀리아가 스스로 눈을 뜹니다. 다른 루프에선 에밀리아가 패닉상태에 빠지는데 이번엔 되려 스바루가 패닉상태에 빠지고 에밀리아가 스바루를 다독여주며 묘소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후 스바루는 아까 그림자에게 삼켜졌을 때 보았던 다른 사람의 기억을 통해 류즈의 클론이 만들어지고 있던 곳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류즈와 만납니다. 류즈에게 클론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그리고 스바루가 다과회 때 드나 차를 마시게 되어 마녀의 사도가 되었다는 점을 알게되어 스바루는 사도가 클론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 존재라면 지휘권을 갖고 있던 가필도 시련에 들어갔다 나왔냐고 묻자 류즈는 맞다고 합니다. 이튿날 아침, 에밀리아에게 저택에 다녀오겠다는 편지를 쓰고 저택으로 출발하는 스바루를 가로막는 가필. 결국 가필은 스바루를 막지 못하고 보내주게 되는데요. 저택에 도착한 스바루는 남아있던 프레데리카와 페트라에게 잠시 마을에 숨어지내라고 말하고, 베아트리스를 만나러 갑니다.
에밀리아를 깨워야 하는 상황에서 사테라의 얼굴이 떠올라 순간 주저했던 스바루, 에밀리아는 에밀리아일 뿐인데 왜 순간 머뭇거렸을까 싶어서 흘리는 미안함의 눈물인지, 에밀리아의 모습을 보고 사테라가 아니라는 안도감에 흘리는 눈물인지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스바루의 눈물 때문에 이번 루프에서는 에밀리아가 스바루에게 오히려 다독여 주는 모습이 참 좋았네요. 시련을 겪으며 자신도 힘들었을텐데 상대방의 기분을 캐치하고 맞춰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미래가 보인다는 책에는 알고보니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고, 베아트리스는 자신의 계약 내용은 지식의 서고 관리라고 하는데, 이 때 스바루는 베아트리스의 계약 상대가 에키드나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에키드나가 마지막으로 베아트리스에게 했던 말은 언젠가 서고에 '그 사람'이 나타난다고 하는 말이었고, 400년 동안 지속된 계약을 끝내기 위해 스바루에게 '그 사람'이 되어주지 못할거라면 그 손으로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때 징검문을 뚫고 엘자가 들어오는데, 어떻게 들어왔냐는 물음에 저택 내 모든 문을 열어서 들어왔다고 알려줍니다. 이대로 엘자에게 살해당할 수는 없어 스바루는 베아트리스를 업고 도망치지만 이내 엘자가 아닌 다른사람에게 붙잡히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스바루가 1기에서 마수에게 물려 술식에 걸렸을 때 마수를 손에 들고있던 '메일리'라는 소녀였습니다. 즉 '메일리'라는 소녀가 스바루가 마수에게 당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죠. 그렇게 배신자에게 시간이 끌리던 와중 엘자가 다시 등장해 베아트리스를 살해하고 맙니다. 베아트리스는 자신이 죽기 전 스바루를 어딘가로 보내 버리는데요. 눈을 떠 보니 성역 안이었습니다. 그렇게 성역에 다시 들어오게 된 스바루는 눈이 오고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에밀리아가 시련을 받고있는 묘소로 들어가는데, 얀데레가 되어버린 에밀리아의 모습을 보고 이 모든 책임을 물으러 가필과 함께 로즈월에게 찾아갑니다. 누워있던 로즈월은 스바루하고만 얘기하고 싶어서 그 자리에서 람과 가필을 죽여버리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로즈월은 스바루가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소원은 자신이 이룰수 없고, 자신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눈을 내린 이유는 에밀리아가 마을 사람들에게 지탄당할 것을 예상하고 그렇게 된다면 에밀리아는 정신적으로 몰아붙게 돼 스바루에게 의지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스바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에밀리아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즉, 한 사람만 선택하라는 의미인거죠. 스바루와 달리 로즈월은 사망회귀를 할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계에서라도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면 기꺼이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로즈월 자신이 내리게 한 눈때문에 찾아온 대토에 의해 결국 스바루와 로즈월은 대토에게 잡아먹혀 죽게됩니다. 스바루는 대토에게 당하고 나서 목숨만은 부지한 채 묘소 안에 있는 에밀리아에게 걸어 가는데, 연이은 실패에 정신이 망가져버린 에밀리아는 그런 스바루에게 입맞춤을 하며 사랑한다고 하며 스바루는 사망회귀 하게 됩니다.
로즈월은 죽기 직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중한 단 한 가지를 지키는 것만 생각하면 너도 나처럼 될 수 있을거야' 라고 말하는데, 로즈월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상대가 누구일까요?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어짜피 후반부에 드러나는 내용이지만 한번 언급을 하고 가겠습니다.
아까 나왔던 베아트리스의 계약 상대는 에키드나라는것이 밝혀 졌습니다. 에키드나의 말 한마디에 400년 동안 서고를 지키고 있었고, 베아트리스는 그 때 까지도 예지의 서를 애지중지 아끼고 있었구요. 즉, 예지의 서는 에키드나가 베아트리스에게 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로즈월도 예지의 서를 갖고 있고, 로즈월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단 한명이란? 바로 에키드나겠죠.
그리고 이번에는 얀데레가 되어버린 에밀리아를 보여 줬는데요. 극한으로 몰린 상황에서 팩과 스바루라는 버팀목이 없다면 에밀리아는 이렇게 쉽게 정신이 망가져 버리는 구나 싶어, 그 둘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장면 이었습니다.
이번 루프에서 스바루는 묘소를 찾아와 에키드나에게 도움을 받으려 하는데요, 그 전에 있을 수 없는 현재를 보라며 스바루가 사망회귀하려고 자살을 하고 후 남게 된 주변인들이 나옵니다. 여태까지 스바루가 자의, 타의로 죽었을 때의 장면들이 모두 지나가고 정신을 차려보니 성역 안에서 스바루를 깨우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바로 렘이었습니다. 렘 답지 않게 스바루를 감싸주는 것에 수상함을 느낀 스바루는 렘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그 뒤 장소가 바뀌며 그렇게 에키드나와 재회하게 된 스바루. 에키드나는 스바루에게 계약하자면서 스바루가 원하는 세계로 이끌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때 다른 마녀들이 등장하면서 에키드나의 말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에키드나가 스바루와 계약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를 들은 스바루는 베아트리스를 400년 동안 구속 하던 '그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물어보는데요, 에키드나는 단순히 베아트리스가 '그 사람'으로 누구를 선택하는지 보고 싶었다며 베아트리스가 400년 동안 '그 사람'을 선택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대답을 들은 스바루는 에키드나에게 계약 할 수 없다고 하며 자신과 계약 하는 것은 베아트리스일 것이라고 합니다.
마녀들은 스바루에게 에키드나가 제시한 '원하는 세계로 이끌어 주겠다'는 말에는 '마지막에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약속이라고 알려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한 스바루는 에키드나에게 '네 도움으로 내가 최선의 미래에 다다르는 건 최선의 길을 거치는 것이냐'고 재차 물어보니 '원하는 미래를 잡기 위해선 그 도중에 나오는 희생은 허용한다' 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맞다는 얘기죠. 즉, 스바루가 에키드나와 계약 한다고 해서 항상 최선의 미래에 다다르는 것 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짜피 스바루가 개척해야 하는 미래이니까요. 에키드나는 비록 거짓말은 한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위선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에키드나는 베아트리스를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시험에 빠져들게 하는데요, 에키드나가 말한 '그 사람'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베아트리스는 400년 동안 기다렸지만 결국 오지 않았었죠. 개인적으론 이 부분에서 스바루와 첫 대면때 했던 대사 중 자신은 나쁜 마녀라고 말했던 에키드나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이 부분에서 또한 거짓말은 하지 않았지만 대단히 위선적인, 캐릭터 설정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에키드나가 만들어 낸 공간에 질투의 마녀 사테라가 등장하게 되고, 스바루는 자신에게 사망회귀 능력을 부여한 사테라에게 그 동안 자신이 과거를 바꾸기 위해 얼마나 상처 받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털어놓는데요. 그 말을 들은 사테라는 그 전에 좀 더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을 합니다. 이에 스바루는 자신이 사망회귀 능력이 없다면 뭐가 남냐면서 사망회귀 능력이 있었음에도 렘을 지키지 못한 자신에 대해 후회 하는데요. 사테라가 다가오자 다가오지 말라면서 혀를 깨물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스바루는 사테라의 두 번의 시련에서 당신은 대체 무엇을 본거냐는 말을 듣고 정신을 잃는데 그 때 무의식속에서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고, 이를 들은 미네르바가 사경을 헤메던 스바루를 살려 줍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스바루에게, 사테라는 자신이 스바루 때문에 구원받았으며 스바루 또한 구원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스바루는 울음을 터트리게 됩니다. 다시 한 번 에키드나는 자신과 계약하자고 말하지만 스바루는 희생이 전제조건인 에키드나와의 계약을 거절하고 사테라에게 다가가 자신을 좀 더 좋아 해보겠다고 말하자 하늘에 균열이 일어나며 사테라는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합니다.
"혼자서 고민하지마.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이 저항해. 당신이 죽는 걸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마.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나를 죽이러 와"
그 뒤 스바루는 "내가 반드시 너를 구해보이겠어" 라고 말하며 깨어납니다.
어떻게 보면 리제로의 캐치프라이즈죠.
"내가 반드시 너를 구해보이겠어"
이 대사는 작 중에서 빈번하게 나옵니다. 1기 1화 첫 부분에서, 이세계로 전이되기 직전인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오는 과정에서도 한 번 나왔는데요. 화면에선 엘자에게 살해당하기 직전의 스바루가 에밀리아에게 하는 말로 묘사되었지만 왠지 점점 극이 진행이 되며 저는 스바루가 말했던 대상이 사테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사테라에게 직접 말을 하니까 더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아직 원작에서도 사테라의 정체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고 대략적으로 그녀의 정체는 마지막 장에서야 밝혀진다고 작가 Q&A에서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전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궁금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다과회를 마치고 정신이 든 스바루는 다시 한 번 묘소안으로 들어가보려 하지만 이내 구토를 하고 자신이 시련의 자격이 없어졌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시련의 자격이 없어진 스바루는 로즈월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지만 로즈월은 에밀리아를 위해서라면 에밀리아의 의사도 무시할 각오가 필요한데 너는 그 각오가 되어있지 않다며 스바루를 문책합니다. 그러면서 로즈월은 문제는 성역에만 있는것이 아니라고 말하는데요. 실은 자신이 저택에 엘자를 고용하여 보냈다고 합니다. 즉, 로즈월은 스바루에게 에밀리아냐, 저택에 있는 렘이냐 이지선다를 강요하게 만든 원흉이었습니다. 로즈월은 자신이 400년 전부터 미쳐왔다고 하는데요. 즉, 수명상 죽었어야 할 인물. 이미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죠. 이길 수 없는 상대임을 깨닫고 스바루는 도게자하며 저택을 습격하는 것을 봐달라고 하는데 오히려 로즈월은 스바루를 더 쏘아붙여서 널 완성 시키겠다고 합니다. 이에 스바루는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어 오두막을 뛰쳐나가 넘어지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는데 오토가 친구 앞에서 폼 잡는건 그만두라며 스바루의 얼굴에 펀치 한 대를 날려주며 1쿨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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