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압]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TVA 2기 2쿨 리뷰
리에님
·2021. 4. 26. 23:37
이번 시간엔 TVA 2기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량상 부득이하게 2기는 1쿨과 2쿨로 나누었으니 후기만 보고싶은 분들께서는 2쿨 맨밑으로 내려주세요.
해당 리뷰는 TVA 1기, Memory snow, 빙결의 인연, 그리고 최근 완결된 TVA 2기까지 즉, 21년 4월까지 발매된 리제로 애니메이션의 리뷰를 적는 것을 목표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원작을 알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애니메이션만 시청하고 작성하는 리뷰이기 때문에 원작을 읽으신 분들에 비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글 하나에 모든 걸 압축하려고 하다보니 스크롤이 정말 깁니다.
※ 아직 해당작품을 시청하지 않은 분들께는 스포일러가 다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뷰
오토는 스바루에게 친구니까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으라고 말하고, 그런 오토의 말에 이번 루프에선 저택과 성역을 모두 지켜야 한다는 사명을 오토에게 속 시원 하게 털어놓게 됩니다. 오토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된 스바루는 로즈월에게 찾아가 내기하자며 자신이 성역과 저택을 모두 지켜낼테니 두 가지를 모두 다 이룬다면 예지의 서를 버리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로즈월은 내기를 수락하고 스바루는 류즈의 클론이 만들어지고 있는 곳을 찾아가 류즈에게 자신의 복제체들이 감시를 위해 교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최초의 4명의 클론 중 한명은 가필이 성역의 시련에 들어갔을 때 구하러 나간 이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정보, 가필이 시련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봤을 것이라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그 뒤 에밀리아와 만나 시련에서 본 것에 대해 묻는 스바루는 에밀리아가 자신의 과거를 봤고 과거를 두려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에밀리아는 자신이 살고 있던 숲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왕선에 참가했다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스바루는 에밀리아의 과거를 알기 위해 팩을 부르는데요. 여기서 팩은 자신이 계약을 파기해야 기억의 덮개가 열릴거라며 에밀리아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정신적으로 불안해진 에밀리아는 스바루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하고 잠에 드는데, 잠에서 깬 에밀리아 곁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을 떠난 것들에 대한 배신감에 에밀리아는 눈물을 보입니다. 다음날 에밀리아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는데요. 이 때문에 가필은 류즈 시마에게 대피하라고 말하려 시마가 살던곳에 가지만 그곳엔 이미 아무도 없었고, 하지만 그곳에 차가 두 잔 있던것을 보고 이미 스바루쪽이 손을 썼구나 눈치채게 됩니다. 이 후 가필은 복제체가 만들어지고 있는 수정체로 뛰어가지만 거기엔 가필을 붙잡기 위한 오토가 있었습니다.
이번 화의 제목이 STRAIGHT BET인데, 이 곡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이전에 1기 7화 엔딩에서 스바루가 렘을 살리기 위해 절벽에서 떨어지는 장면에서 딱 한 번 쓰였던 곡입니다. 2기에서 이 노래가 깔릴 때, 1기에서 렘을 반드시 살려보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사망회귀하던 스바루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로즈월과 스바루의 내기를 제안하는 장면이 나오니까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더군요. 좋은 선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팩은 2기 1쿨동안 거의 나오지 않다가 2쿨의 시작이 되서야 등장하는데, 등장하자마자 바로 에밀리아와의 계약을 해지하는데요. 본인이 계약을 해지 하지 않아서 에밀리아가 과거의 기억을 못 본다는 사실을 팩이 어느 부분에서, 어디서 자각하는지에 대한 묘사가 없어서
스바루가 에밀리아의 몸을 만지려 한다 → 팩이 나와서 막는다 → (그 동안 에밀리아의 몸에서 나오지 않은 이유, 계약으로 인해 에밀리아가 과거를 볼 수 없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 → 에밀리아와의 계약을 해지한다
이런식으로 연출 했다면 충분히 납득했을텐데 아무래도 2쿨에 압축하려고 하는 분량상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원작에선 이러한 설명이 들어가 있을 것 같은데 애니에선 (~를 설명한다) 부분을 뛰어넘고 바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말해, 애니로 처음 접한 시청자들에겐 묘사가 부족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에밀리아와 스바루를 위해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오토의 과거에 대해 나오는데요, 오토는 벌레의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능력으로 놀림감이 되어 살다가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고 떠돌이 상인으로써 잘 지내고 있던 와중 마녀교에게 붙잡혀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스바루의 나태토벌 작전 덕분에 기적적으로 살게되었죠. 그렇게 스바루에게 구원받은 오토는 스바루를 위해 가필의 발을 계속 묶어두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가 람도 합류해서 가필의 시간을 좀 더 끌 수 있게 되었죠. 그렇게 조력자들이 시간을 벌고 있을 때 스바루는 에밀리아가 묘소안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대화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달달한 러브코메디의 한 장면처럼 에밀리아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스바루인데요. 이 장면에서 에밀리아 성우가 부른 Door 라는 곡이 처음 삽입되었습니다. 뒤에 추가로 나오는 삽입곡만큼 참 좋은 곡이라고 생각해요. 닫혀있던 마음을 여는, 시련의 문을 여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게 작명한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좋은건 에밀리아 성우의 맑고 고운 음색이 참으로 수려해서, Stay alive와 더불어 이번 Door 까지 언제 어느때나 들어도 좋은 노래들을 불러줘서 고맙다는 생각입니다.
이전에 가필이 시련에서 본 것은 자신과 누나를 버려두고 떠난 어머니의 모습이었는데요, 행복하기 위해서 결계를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나가자 마자 산사태에 휩쓸려 어머니가 사망하는 과거를 본 가필은 그 때부터 바깥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가필은 성역과 결계, 할머니를 지킨다며 스바루에게 뛰어 들고, 스바루는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몸속에 있는 마녀인자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손을 꺼내 가필을 쓰러트립니다. 결국 가필은 스바루에게 패배한 것을 인정하고 렘의 충고로 다시 한 번 시련에 도전하게 됩니다. 시련 속에서 가필은 과거를 보며 사실은 어머니가 자식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떠난 것이 아니고 사랑해서 아버지를 찾으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어머니에 대한 미련을 털어내게 됩니다. 시련에서 깨달음을 얻은 가필은 자신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일깨워준 스바루를 인정하고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가필이 시련에 도전하고 난 뒤 연이어 에밀리아가 시련에 도전하러 들어갑니다. 안에 들어갔더니 벽에 잔뜩 에밀리아를 응원하는 그림과 글이 적혀 있었는데요, 전에 스바루가 에밀리아 곁을 떠났던 건 바로 묘소에 응원의 말을 적기 위해서였던 것이죠. 그렇게 에밀리아는 정신을 잃고 시련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를 기다리고 있던 에키드나는 에밀리아에게 시작부터 독설을 하지만 스바루에게 힘을 얻은 에밀리아는 이전과는 다르게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 이었습니다.
시련 속의 에밀리아는 동면 상태에서 깨어난 직후인 팩과의 만남으로부터 과거 회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동면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녀시절 자신을 보살펴 주던 포르투나 어머니, 그리고 마을에 보급품을 전달 해 주던 마녀교의 쥬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유녀 에밀리아는 포르투나의 눈을 피해 정령이 가리키는 곳으로 갔는데, 그 곳에는 닫힌 문이 있었고 봉인이 위치한 장소였습니다. 에밀리아는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쥬스에게 들켜버리고 마는데,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쥬스는 에밀리아를 보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쥬스가 에밀리아에게 에밀리아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자 포르투나는 쥬스를 막고 그 얘기는 나중에 해주겠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이전에 빙결의 인연에 나왔던 과거 회상 씬 입니다. 해당 리뷰에서 2기 리뷰때 언급하겠다고 했었는데요. 폭주한 유녀 에밀리아가 엘리오르 대삼림을 영구동토로 만들기 이전, 유녀 에밀리아를 두고 쥬스를 구하기 위해 다시 전투에 임하기로 다짐하는 포르투나, 유녀 에밀리아를 보고 자신은 이미 구원받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쥬스였습니다.
류즈 시마는 묘소에 들어간 가필을 구하러 들어갔다 류즈 메이엘의 기억을 엿보게 되었고, 류즈 메이엘의 기억 속에는 400년 전 류즈 메이엘과 베아트리스, 로즈월, 에키드나가 친하게 지내던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한편 에밀리아의 과거에선 평화롭기만 한 나날이었는데 에밀리아가 살고 있던 영토에 쥬스 이외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다는 약속을 어기고 마녀교의 레굴루스와 판도라가 등장합니다. 그 들에게서 에밀리아와 포르투나를 지키기 위해 쥬스는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마녀인자를 흡수하고, 마녀인자를 흡수 해 '보이지 않는 손'을 얻게 된 쥬스에게 판도라는 '나태' 의 자리를 부여한다고 말하지만 쥬스의 관심사는 오로지 에밀리아와 포르투나였습니다. 에밀리아는 끝까지 쥬스의 과거를 보고 싶었지만 그렇다면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는 첫 번째 시련을 통과할 수 없다는 에키드나의 말에 결국 자신이 겪었었던 과거 시점으로 장면을 전환합니다. 포르투나는 유녀 에밀리아를 안심시키고 아치에게 에밀리아의 탈출을 맡기며 자신은 다시 쥬스와 합류하는데요. 왜 다시 왔냐는 쥬스의 말에 포르투나는 쥬스를 살리기 위해 왔다며 쥬스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에둘러서 표현합니다. 판도라는 자신을 귀찮게 하는 레굴루스를 현실 조작하여 어디론가 보내버리고, 혼자 남은 판도라를 쥬스와 포르투나는 쓰러트리려고 합니다. 아치와 유녀 에밀리아는 탈출 하던 와중 아치가 흑사에게 당해 뛰지 못하게 되자 아치는 에밀리아에게 가는 길을 알려주며 혼자라도 도망갈 수 있게 하고,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은 에밀리아는 아치없이 혼자 도망치다가 모든 것은 봉인 때문이라며, 봉인이 문제라면 봉인을 포기하면 된다며 정령의 안내에 따라 봉인의 문 앞에 서게됩니다.
쥬스가 유녀 에밀리아와 포르투나를 지키기 위하여 억지로 마녀인자를 삼킬 때, '나를 나로 만들어 주신 분들에 대한 잊을 수 없는 큰 은혜'라는 대사를 하는데 마녀교와 관련된 그가 언급하는 인물들이 누구 일까요?
필자 개인적으로는 쥬스가 타락한 이후인 페텔기우스의 사테라의 대한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본다면 사테라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마녀인자를 삼키기 전 언급하는 플뤼겔이라는 인물도 들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애니에선 무엇 하나 밝혀진 게 없지만 플뤼겔이라는 인물에 있어서 굉장히 큰 떡밥을 남기는 중요한 장면 이었습니다.
유녀 에밀리아를 두고 쥬스를 구하러 가려는 포르투나는 '봉인이 놈들 손에 넘어가면 이번엔 정말 세상이 멸망해!' 라는 대사를 하는데, 여기서 '이번에' 라는 대사가 마음에 걸리는데요. 해당 대사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이전에도 봉인을 풀기 위해 공격을 받았었다는 점이죠. 그렇다면 이전 공격때, 에밀리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해당 전투에서 전사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동시에 포르투나는 '새언니' 를 언급하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에밀리아의 어머니로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요, 에밀리아의 출생에 관한 내용은 시리즈에서 굉장히 큰 떡밥으로 남겨진 채 아직까지 원작에서 조차 제대로 밝혀진게 없어 앞으로 어떻게 떡밥을 풀어갈지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여태까지 리제로에서 보여줬던 행보들을 보면 에밀리아와 사테라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잔뜩 보여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론 에밀리아와 사테라는 출생에서 어떠한 형태로도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판도라가 말했던 것처럼 '사테라의 딸' 일수도 있겠고, 혹은 사테라의 부활을 위한 '사테라의 육체' 일수도 있겠고, 그렇다면 에밀리아가 '사테라의 육체' 라면 '봉인'을 푸는 행동은 '사테라의 정신'을 봉인해제 하는 것으로 '사테라의 진정한 부활'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늘어져 가네요.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 될 지 참 궁금해 집니다.
유녀 에밀리아에게 봉인을 해제하라고 하는 판도라. 하지만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선 열쇠가 필요했고, 에밀리아는 열쇠를 받은 기억이 없었는데 이에 판도라가 자신을 열쇠처럼 생각하면 나올 것이라고 말하니, 정말 에밀리아의 손에 열쇠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판도라를 비롯한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았는데요. 자격이 주어진 자에게만 열쇠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 뒤쫓아 오던 포르투나가 등장해 판도라를 계속 죽이지만, 끝 없이 살아납니다. 포르투나는 판도라를 상대하는 것 대신 에밀리아에게 어쩌다가 봉인 앞에 왔는지 물어봤는데, 에밀리아의 대답에 아치가 죽었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 말을 듣고 포르투나는 다시 판도라와 싸울려고 하는데, 그 때 쥬스가 뒤늦게 등장해 판도라에게 보이지 않는 손을 사용하지만 사실 판도라가 아니었고 그 대상은 포르투나였습니다. 판도라가 자신의 권능으로 쥬스에게 포르투나를 자신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이죠. 그렇게 포르투나는 사랑하는 이를 두고, 사랑하는 사람 손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포르투나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것에 죄책감에 휩싸인 쥬스는 이후 판도라에게 세뇌당하여 판도라와 같이 유유히 사라졌고, 판도라는 유녀 에밀리아에게서 자신과 관련된 기억을 모두 지워버립니다. 유녀 에밀리아는 이러한 상황에 폭주하여 자신이 살고있던 엘리오르 대삼림을 영구동토로 만들어 버리게 되고, 이것이 에밀리아가 동면에서 깨기 전까지의 과거였던 것이죠. 자신이 동면상태로 들어가기 전 있었던 일을 모두 돌아보게 된 에밀리아는 과거를 마무리 짓고 시련에 통과하게 됩니다. 에키드나의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시련에서 깬 에밀리아는 포르투나를 그리워하며 오열합니다. 에밀리아가 시련을 완료할 때까지 묘소앞에서 대기하던 스바루와 가필, 오토는 류즈 시마에게 류즈 메이엘의 기억을 듣고 로즈월을 만나러 가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로즈월에게 항복 권고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과거에 발마기 때문에 고생하는 로즈월에게 해결할 방법을 알려준 에키드나. 에키드나의 아래에서 로즈월, 로즈 메이엘, 베아트리스는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나날들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성역의 결계를 가동하기 전에 우울의 마인 헥토르가 등장하며 비상사태가 됩니다. 그를 격퇴하기 위해선 결계가 반드시 필요했는데요. 결계의 핵으로 쓸 수 있는것이 완성되지 않아 긴급한 상황에 류즈 메이엘이 자신을 핵으로 사용할 수 없냐고 자처합니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결국 검증되지 않은 소재인 류즈 메이엘을 핵으로 사용하기로 결심, 류즈 메이엘이 떠나는걸 아쉬워하는 베아트리스를 뒤로 하고 결국 류즈 메이엘은 자신을 이용해 결계를 가동시키는데 성공하며 성역이 완성됩니다. 이것이 류즈에게 들은 전부라며 스바루는 로즈월에게 항복하라고 재촉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스바루와 가필을 도발하는 로즈월. 서로가 자신이 믿는 신념을 밀어붙이는 로즈월과 스바루, 그 둘의 얼굴이 교차되며 스바루는 자리를 떠납니다.
2기 초반부터 스바루에게 너는 나와 비슷하다, 우리는 공범자다, 너는 나의 적이냐는 스바루의 물음에 너는 나의 적이 아니다같은 다분히 의도적인 말을 하던 로즈월과 스바루의 얼굴을 겹치는 이 연출은 주인공과 적대하는 빌런을 동일선상에 놓으면서 스바루와 로즈월이 종이한장 차이로 어긋났을 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헌신적인 모습을 다한다는 점은 같다는 것을 보여준 2기 연출의 화룡점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스포덩어리인 오프닝, 엔딩들 또한 잘 만들었지만 1기와 2기 통틀어서 가장 임팩트있고 소름돋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로즈월에게 항복을 선언시키고 저택 습격을 막아달라고 평화적으로 대화하려고 했던 시도가 오히려 독이 되어 도발을 한 채 마무리가 되어 결국 저택을 막으러 가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전투력이 현저하게 부족해 애를 먹고있었는데 가필이 자신도 쿼터라서 결계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말하여 그 말을 들은 즉시 스바루는 가필을 데리고 오토와 저택으로 가게됩니다. 한편 첫 번째 시련을 성공하고 나온 에밀리아를 람이 맞이 하는데요. 솔직히 시련을 극복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람은 에밀리아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합니다. 그러면서 람은 로즈월이 에키드나를 향한 망집에 빠져있다고 하며 그가 망집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에밀리아가 왕좌에 올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뒤에서 대화를 듣고 있다가 등장하는 로즈월은 스바루가 예전처럼 에밀리아의 응석받이로 머물러 있을 줄 알았지만 스바루도, 에밀리아도 변한 것을 확인합니다. 이후 에밀리아는 두 번째 시련에 도전하기 위해 다시 묘소로 들어가고, 로즈월은 어디론가 떠납니다. 람은 로즈월의 위치를 천리안을 써서 확인하고, 로즈 메이엘이 잠들어 있는 수정체앞에서 그를 발견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로즈월이 거기 있던 이유는 로즈 메이엘을 매개체로 성역안에 눈을 내리게 하기 위함 이었는데요, 눈이 내리면 대토가 찾아올 것이고 대토가 찾아온다면 성역 주민들은 전멸 당합니다. 그렇기에 스바루와 손을 잡은 람은 로즈월을 막기위해 결국 로즈월과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뿔이 없는 람은 전투력에 있어서 로즈월을 이길 수 없고 무모한 것이 아닌가 싶을 때, 스바루가 저택으로 가기 전 람에게 주었던 휘석 안에서 팩이 나오며 순식간에 싸움은 2:1이 됩니다. 저택에 도착한 스바루측은 가필을 프레데리카 쪽에 붙여 엘자의 시간을 잡아 두고, 스바루는 페트라와 함께 렘과 베아트리스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람은 에밀리아에게 왕좌에 올라달라고 부탁할 때 이런 대사를 합니다.
"계속 걸어온 길 밖에서도 마음이 결실을 맺는 날은 온다, 그걸 로즈월님께 가르쳐 주세요. 오늘을, 내일을,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로즈월은 예지의 서를 따라 400년 동안 에키드나의 부활만을 염원해 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로즈월의 소원은 에밀리아를 왕으로 만드는 것이죠. '계속 걸어온 길'은 예지의 서가 점지해 왔던 미래 혹은 예지의 서 그 자체이고 '마음이 결실을 맺는 날'은 소원이 이루어 지는 날. 즉, 에밀리아가 왕이 되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예지의 서가 점지해 왔던 미래가 아닐 때 혹은 예지의 서가 없어졌을 때에도 에밀리아가 왕이 되어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로즈월에게 증명 해 달라는 말을 최대한 정중하게 부탁하는 람이었습니다.
서고에 처박혀있는 베아트리스를 끌어내기 위해 저택에 침입자가 들었다고, 징검문을 파헤치는 방법 또한 알고있다고 하니 그걸 들은 베아트리스는 로즈월이 꾸몄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로즈월의 예지의 서에 자신의 미래가 적혔을 것이라 생각하며, 또한 베아트리스는 자신이 로즈월의 예지의 서에 적혔다는 것은 어머니가 자신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이려고 하는 베아트리스에게 스바루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은 네 손으로 선택하라며 베아트리스의 마음가짐을 바꾸기 위해 여러가지 말을 하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베아트리스는 스바루에게 '그 사람' 이 되어줄 것이냐고 묻고, 안된다고 하자 스바루를 내 쫓고 징검문 뒤로 숨어 버립니다. 도망치던 페트라와 오토는 스바루를 만나 마수 퇴치석이 통하지 않는 마수 때문에 도망갈 수가 없다고 할 때 프레데리카가 등장하여 그들을 대피시키는데, 이 때 마수 사역마인 메일리가 등장해 방해합니다. 메일리를 막기 위해 프레데리카도 없어지고 무방비해진 페트라와 오토, 스바루는 그 때 다시한번 마수 퇴치석이 통하지 않는 길티라우를 만납니다. 한편 세 번째 시련에 도전하게 된 에밀리아, 포르투나와 쥬스가 살아있는 있을 수 없는 현재를 보게됩니다. 두 번째 시련 속에서 지금까지 은발의 하프엘프라고 차별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을 꺼려 했던 에밀리아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마주하며 두 번째 시련을 통과하게 됩니다. 두 번째 시련을 통과한 에밀리아는 성역 주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연이어 세 번째 시련을 도전하게 됩니다.
마수 퇴치석이 듣지 않는 길티라우를 퇴치하기 위해 스바루를 미끼삼고 페트라와 오토는 오토의 재고쌓인 기름을 활용해 불을 질러 길티라우를 퇴치하지만, 동시에 저택에 불을 붙게하는 원인이 되어 긴박한 상황에서 기폭제 역할을 하게됩니다. 빨리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도 스바루는 여전히 베아트리스를 포기할 수 없었고, 오토에게 페트라를 맡기고 자신은 베아트리스를 구출하기 위해 혼자 움직이기로 합니다. 다른 한편 에밀리아는 세 번째 시련에 도전하게 되고, 그 안에서 언젠가 다가올 재앙을 마주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미래를 본 에밀리아는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준 것 이지, 반드시 미래에 일어나는 것 만은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세 번째 시련마저 성공해 보입니다. 에키드나의 묘소에 입성하고, 결계의 술식을 깬 뒤 묘소를 빠져 나오지만 밖엔 영구동토처럼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필은 엘자가 싸우며 흡혈귀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의 목을 물어뜯어 회복치를 낮추고 그 뒤 메일리의 마수를 던져 엘자는 깔려서 사망하게 됩니다. 로즈월은 수정체가 깨지지 않기 위해서 람과 팩을 밖으로 유인했는데요, 알고보니 팩이 성역에서 힘을 쓸 수 없었던 것은 로즈월이 에밀리아 몰래 건 술법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로즈월에게 팩은 베티가 불쌍하다는 말에 싸움이 시작되고, 로즈월은 람이 동족의 복수를 이루고 행복해 졌으면 했다고 하지만 람은 로즈월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로즈월은 거대화한 팩에게 정신이 팔린사이 오니화한 람에게 예지의 서를 뺏기고 람은 그의 에키드나를 향한 망집이 담긴 복음서를 불에 던져 태워버립니다.
람의 고백장면을 담은 장면입니다. 람의 성우가 부른 '당신이 모르는 것'이 처음 삽입 되었죠. 안그래도 삽입곡 후광으로 1기에서 렘이 대박을 쳤는데, 2기에선 람이 대박을 쳐버렸습니다. 성우들이 삽입곡을 노래 할 때 보통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본인의 캐릭터의 톤으로 연기하듯이 부르는 성우, 성우 본인의 목소리로 부르는 성우가 있는데 람의 연기 톤과 아예 다른 것을 보아 본인의 목소리에 더 가깝게 노래한 것 같고 그렇기에 람의 연기 톤보다 더 자연스럽게 애절함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렘 성우 미나세 이노리의 캐릭터 톤으로 부른 Wishing 보다 이 곡이 더 애절해서 맘에 드네요.
람이 뿔을 꺾이게 되고 동족이 학살당한 원인인 로즈월을 사랑한다는 점에서 다른 장르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 '스톡홀름 증후군' 이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로즈월이 팩과 에밀리아의 계약 사이에 걸었다는 술법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팩의 마나사용량을 극도로 저하시켜서 '힘' 자체를 저하시킨 것 인지 혹은
팩과 에밀리아간의 계약에 손을 대 팩과 계약 중이라면 에밀리아가 시련에 들어 갈 수 없게 하는 것인지 자세하게 언급되지 않았는데요.
로즈월은 자신이 건 술법 얘기를 하며 끝에 "스바루 군의 행동을 얽매는데 가장 고심했다 해도 좋아요" 라고 말해
팩과 계약중이면 에밀리아가 시련을 못하게 만듬 → 일방적 해지에 에밀리아 폭주 → 스바루 강제 에밀리아 선택과 집중 → 결국 성역, 저택 둘 다 못 지킴
로즈월은 이 그림을 그렸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정황상 후자일 것 같지만, 팩이 에밀리아와 계약을 깨는 장면에서 팩이 실체화하며 "평소보다 몸이 작은가? 힘이 부족해 졌나?" 라고 한 바가 있어서 어쩌면 앞서 말한 두 조건 다 해당 될 수 있을것 같네요.
결국 발동 된 로즈월의 기후변화 마법은 눈을 내리게 하고, 세 번의 시련을 마치고 나온 에밀리아는 갑작스런 이상기후에 놀라는데, 사람들이 눈에 젖는 것을 막아주는 얼음을 보는 에밀리아에게 촌장이 감사하다며 인사를 합니다. 자신이 안했다고 하니까 촌장은 "하지만 그 정령은 감사라면 리아에게 전하라고 했습니다" 라고 말한 부분에서 팩의 행동임을 직감합니다. 에밀리아는 팩이 지은 얼음에 손을 갖다 대 얼음에 남아 있는 기운으로 팩의 신호를 따라갑니다. 눈이 내리기 전 시점으로 돌아가 팩은 로즈월에게 아주 대단한 마법사라며 칭찬함과 동시에 그럼에도 역시 인간일 뿐 우울의 마인 헥토르만큼은 될 수 없다고 하며 대토가 오기 전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떠납니다. 복음서가 불에 타고 복음서에 예지된 대로 흘러가지 않은 현재를 비관하며 에키드나를 찾으며 울부 짖는 로즈월은 람을 회복 시키는데 집중 합니다. 에밀리아는 팩의 신호대로 로즈 메이엘이 갇혀있는 결정석 앞에 도착합니다. 에밀리아가 시련을 통과 함으로 써 결계의 술식도 풀렸고, 남은건 핵만 없애면 되는 상황. 류즈 시마는 에밀리아에게 팩이 담긴 마광석을 주며 에밀리아가 시련에 도전하는 동안 팩이 힘썼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류즈 시마의 희생으로 핵을 없애는데 성공하고 성역은 해방 되었으나 람을 안은채로 정신이 반 쯤 나가있는 로즈월은 삶의 의욕을 상실해 눈이 오는데도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걸 발견하자 에밀리아는 포기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택에서 베아트리스를 구하기 위해 아직 탈출 하지 못한 스바루는 베아트리스를 어떻게 든 데려 가려고 하지만 그 사람이 되어주지 못 한다는 말에 스바루를 내칩니다. 저택에 있는 모든 문을 사용해 이제 더 이상 문이 없다고 생각하는 찰나, 1기에서 손가락이 절단당해 사망했던 엔딩에서 나왔던 지하실의 비상문이 생각나 마지막으로 자신의 죽음을 걸고 시도 한 삼고초려 끝에 베아트리스는 스바루와 저택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베아트리스는 스바루에게 업혀 자신의 마법으로 대토들이 갇힌 벽을 만들고, 에밀리아는 그 선을 따 공중으로 들어버립니다. 마지막으로 베아트리스가 대토들이 갇힌 얼음을 다른 차원으로 날려 버리면서, 대토를 일망타진 하는데 성공합니다. 자신의 계획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로즈월은 쓰러져 있는 람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고 후에 에키드나의 묘소에서 베아트리스에게 자신이 400년 전 그 로즈월이라고 하며, 영혼과 친화성이 높은 그릇. 즉, 자신의 자식들의 몸을 빌려 계속 환생했던 것 이었습니다.
에밀리아와 스바루는 이전에 일이 다 끝나면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던 그 얘기를 했고, 로즈월은 자신이 에밀리아 진영의 인물에게 손을 댈 수 없다는 서약을 보여 주었으며, 그 뒤 로즈월 저택에서 성대하게 열린 파티에서 스바루는 정식으로 에밀리아의 기사가 되며 2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마지막 25화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15화에서 키스이후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던게 바로 이거였습니다. 천연계 에밀리아가 키스하면 아기가 생긴다고 팩의 잘못된 가르침에 착각한 장면인데 너무 귀여워서 넣어 봤습니다.
후기
이번에 선곡한 곡은 nonoc 의 Believe in you 입니다. Believe in you를 포함해서 nonoc이 리제로 시리즈에 삽입되었던 Memento 나, 雪の果てに君 の名を (마지막 눈이 내릴 무렵에 네 이름을) 같은 노래들은 각각 워낙 분위기가 달라서 솔직히 가수명 듣기 전에는 동일가수인줄 전혀 모를정도로 다채로운 목소리를 보여주다 보니 앞으로 어떤 애니송을 불러 줄지 기대가 되는 가수 중 한명인것 같아요. 그리고 노래도 듣기 좋아서 한번 골라 보았습니다.
길고 길었던 리제로 리뷰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볼 땐 상당히 가볍게 보기 시작한 애니메이션이 알고보니 세계관이 상당히 어두웠고 시리즈를 관통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슴 아픈,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적절히 풀어낸 것 같아 참 만족 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생동감, 그리고 성우를 중요시 생각해서 소설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 원작을 따로 챙겨볼 것 같지는 않지만 세번의 정주행을 하면서 원작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후기를 적고있는 현재까지도 들고 있네요.
1기 방영 이후 만 4년의 기다림 끝에 방영된 이번 2기였는데요. 2기 전반적으로 작붕 이슈도 있었고 마냥 순탄한 시작은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 여파로 분할 2쿨로 제작되어 2쿨은 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떨어졌던 부분에 대해선, 4년만에 나온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우선, 연출 적인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좋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임팩트 있었던 연출은 사테라가 스바루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장면, 스바루와 로즈월의 얼굴을 겹친 장면, 람의 고백 그리고 복음서를 불태우는 장면 등이 있었고 성우가 열연해 기억에 남는 부분은 두 번째 다과회에서 스바루 성우의 오열하는 장면, 베아트리스 성우의 스바루에게 '그 사람'이 되어 줄 것이냐고 물어보는 장면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적인 부분에선 다소 아쉽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추후에 떡밥으로 쓰일 요소들을 최소한의 대사로 커버한다던가 혹은 아예 스킵해버려 원작에서의 느낌과 아예 다른 느낌으로 전개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감독과 각본가의 원작 해석 여하에 따라 꼭 원작대로 흘러갈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현재도 인기가 건재하고 앞으로 장기 프로젝트가 될 리제로에서 떡밥 스킵을 보여 준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러닝타임에 대해서도 얘길 해보자면, 2기 1쿨까지는 평범하게 24~26분 분량으로 제작이 되었는데 2쿨 들어서 오프닝 엔딩을 거의 삽입하지 않거나, 삽입 하더라도 극이 진행되면서 잔잔하게 BGM으로 흐르는 식으로 매 편 30분에 육박하는 분량을 제작함으로써 최대한 분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는데요. 이렇게까지 했지만 원작을 모두 살리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 노력이라면 제작사가 할 수 있을 만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 부분에서는 나름 만족 했습니다.
아직 3기 제작이 확정도 안났고 방영은 몇년 후에나 할런지 감도 안 잡히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3기도 리뷰 해보겠습니다. 6월 리제로 라디오에서 중대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3기 제작 확정같은 희소식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ufotable에서 페이트 헤븐즈필 극장판 3부작으로 내놓은 것 처럼 오래걸려도 납득 가능할 만한 퀄리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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