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정원 리뷰

비가 오는 어느날, 그는 학교를 향한 지하철을 지나치고 공원으로 향한다.

그 때 마주친 어느 한 여성. 이런 아침에 양복차림으로 그녀는 어째서 이곳에 있을까.

서로 아무말도 없다. 조용하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를 어디선가 본것만 같다.

기나긴 침묵을 먼저 깬 그는 "저기, 어디서 뵌 적 있나요?"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리지 않을까

그러면 널 붙잡을수 있을텐데"

그녀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사라졌다

이튿날, 다시 그녀를 찾은 그.

구두와 함게 그녀의 발을 섬세하게 그리는 그.

그가 구두 디자인 하는것을 보는 그녀에게 그는 남에게 구두직공이 꿈이라고 처음으로 말한다.

이후 서로의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하는듯 하다.

심적으로 힘든일을 겪고있는 그녀.

일상으로부터 탈피된 그녀와 그의 이야기는 어느새 끝을 달리고 있었다

결말은 뻔했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다. 역시. 커플브레이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지.

남자 주인공은 이리노 미유, 여자 주인공은 하나자와 카나로 성우쪽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기대할만한 작품이다. 거기다 신카이 마코토가 감독이면 더더욱!

허나, 작화와 성우진의 기대와 달리 너무 짧은 러닝타임과

결말도, 전개도 애매한것이 마음에 걸린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유키노가 편지를 2014년 2월 3일에 적은걸 보면

이 작품만으로는 러닝타임이 짧으니 후속작으로 뭔가 하나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하나자와 카나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배역이었는데, 아무래도 누님역할에선 높은 음색의 비음은.. 후반부에선 나름 기대한것보단 좋았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야기.

떡밥이라면 약간의 떡밥

유키노는 타카오의 교복을 보고 알아차린다…

여기서부터 나는 느꼈다. 이 이야기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위한 떡밥이라고.

두 남녀간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것 까진 좋은데 이젠 해피엔딩을 보고싶어질 참이랄까

원래 TVA 같으면 캡쳐도 더하고 내용과 함께 느낀점같은 것도 더 적을테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이 애니는 캡쳐본으로 보는 것 보단 감상하는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